[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2014년에 종영한 JTBC '히든싱어2:조성모 편'에 등장한 후 가수와 여행작가로 활동하는 임성현과 일본 가이드북 제작을 위해 오랜 시간 여행을 해왔던 김지선이 힘을 합쳤다. 그 결과물이 책 『그냥, 도쿄』이다.
실제적인 여행 정보에 에세이가 곁들어지면서 감성적인 느낌으로 사실적인 정보를 전한다.
일본 전역엔 츠타야 서점이 많다. 만화나 영화 관련 서적 옆에는 그 캐릭터들의 피규어들, 음악에 관한 책 옆에는 음악을 들어볼 수 있는 공간, 요리책 옆에는 함께 판매하는 요리기구들, 자동차 관련 서적 코너에는 심지어 실제 차를 전시해 놓기까지 했다. 사람들이 조금 거리감을 느낄 수 있는 서점에 다양한 볼거리와 다양한 장치들을 책과 자연스럽게 연결해줌으로써 그 거리감을 좁혀준다.
도쿄 타워는 1958년에 지어진 탑으로 파리의 에펠탑을 모방해 만들어졌다. 높이는 파리의 에펠탑보다 33m 높은 333m로 만들어졌는데, 탑에는 전망대가 있어 도쿄 전역을 내려다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후지산까지 보일 정도이며, 야간에 방문했다면 마치 별빛 속에 갇힌 느낌을 들게 만든다. 하지만 도쿄타워는 안에서 밖을 보는 것보다 도쿄 시내에서 보는 타워의 외관이 더 사랑받고 있다. 빨간색의 타워는 어디서 보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2008년 공사를 시작해 2012년에 완공한 탑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첨탑이기도 하다. 도쿄 타워에 비해 약 2배가량 높은 위용을 자랑한다. 탐의 꼭대기를 보기 위해서는 멀리 떨어진 강변에서 바라봐야 탑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총 높이는 634m로 350m와 450m에는 전망대가 있다. 탑 아래는 복합적인 쇼핑몰로 구성돼 다양한 기념품과 맛집이 자리한다.
와세다역부터 미노와바시역까지 30개 역에는 노면열차가 오가며 사람을 실어 나른다. 도쿄에 마지막으로 남은 노면전차로 역마다 가볼거리가 많다. 노면전차의 출발지인 와세다역에는 도쿄의 명문대 와세다 대학교가 있다. 일본의 유명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도 이 대학 출신이다. 다음 역인 오모카게바시는 영화 '시간을 달리는 소녀' 배경지이기도 해 큰 인기를 끈다. 기시보진마에역에는 오래된 상점과 맛집이 즐비하며 오지역에는 물놀이와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아쓰카마야 공원이 있다.
『그냥, 도쿄』
임성현·김지선 지음 | 임성현·김지선 사진 | 새벽감성 펴냄|256쪽|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