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전 중 제자백가의 저작들은 오늘날까지 깊은 감명과 지혜를 전해준다. 공자와 맹자를 주축으로 하는 유가와 노자와 장자를 핵심으로 하는 도가를 양대 축이라고 하지만, 중국 최초의 제국을 세운 진시황의 통치 이념은 법가였다. 제갈량 또한 사망하면서 유선에게 읽도록 한 책이 『한비자』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유선은 40년간 촉나라를 수성하는 데 성공했다. 한나라 말기의 삼국시대를 평정한 조조의 사유 이면에도 신상필벌의 법가적 기질이 있었다. 이 책은 『한비자』 완역본으로, 40쇄를 넘길 정도로 사랑받아왔다.
■ 한비자
한비자 지음|김원중 옮김|휴머니스트 펴냄|937쪽|3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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