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떠나기 전 숙지해야 할 꿀팁… 여행 전문가가 말한다
해외여행 떠나기 전 숙지해야 할 꿀팁… 여행 전문가가 말한다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7.20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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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나는 이가 많다. 그러나 막상 여행을 떠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걱정스럽다. 길 위에서 2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며 혼자 6대륙 32개국을 여행한 에반 S. 라이스는 그의 책 『여행자를 위한 지식 사전』에서 해외여행을 떠날 때 숙지해야 할 모든 것을 설명했다.

해외여행에는 가방이 가벼워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 라이스는 “외딴 오지에서 아주 오래도록 살다 올 것이 아니라면 천 년 전부터 그곳을 터전으로 삼고 평안히 살아온 사람들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라며 “대부분의 물건은 외국에서도 살 수 있다”라고 말한다. 특히 비싼 샌들이나 선글라스는 여행을 다닐 때마다 신경 쓰이므로 현지에서 사는 것이 좋다.

가져가면 유용한 물건들도 있다. 라이스는 ▲귀마개 ▲케이블타이 ▲여러 자루의 펜과 마커 ▲방수 가방 ▲저렴한 방수 시계 ▲작은 노트는 의외의 물건들이지만 여행의 특성을 막론하고 유용하고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경지대에서는 비자 신청서 작성에 필요한 펜이 부족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지고 다니면 더욱 빠르게 일을 처리할 수 있다. 비교적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는 필요한 약과 의료 도구를 챙겨가는 것이 좋다. 세계화가 진행됐어도 의학 분야는 격차가 크기 때문이다. ▲항생제 ▲다양한 크기의 반창고 ▲진통제 ▲체온계 ▲항히스타민제 ▲지사제 ▲하이드로코르티손 크림 ▲핀셋 ▲안약 ▲가위 ▲탈수 치료 제품 ▲선블럭 등이 들어있는 비상약 상자라면 충분하다.

행동을 조심해야 할 국가들도 있다. 대부분의 국가에서는 낯선 이에게 보이는 미소를 우호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러시아나 중국, 일본 등에서는 가식적이거나 상대방을 놀리려고 하는 태도라고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범죄 위험이 있는 타국 도시를 여행할 때는 최대한 자신 있게 걷고, 익숙한 척 행동하지 않으면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저자는 “길을 건널 때 보이는 사소한 몸짓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익숙함을 위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며 “길거리에서 커다란 지도를 펼쳐보지 말고 현지인이나 장기간 머물며 현지에 적응한 여행자처럼 어깨를 펴고 자신 있게 돌아다녀야 한다”라고 말했다.

저자는 여행자라면 당할 수 있는 27가지 사기 수법들도 소개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숙소가 유난히 저렴하다면 여러 사이트를 비교해 숙소의 소유주를 확인해야 하며 추적 불가능한 경로로 돈을 입금해서는 안 된다. 인터넷으로 예약해뒀는데 가보면 숙소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곳도 있다. 식사를 마쳤는데 너무 비싼 영수증을 받았거나, 돈을 제대로 거슬러 주지 않는 상인, 일부러 멀리 돌아가는 택시 운전사도 조심해야 한다. 이 외에도 여행자의 앞에서 넘어지는 등의 행동으로 주의를 끌어 소매치기를 시도하거나 강매를 시도하는 사기꾼들도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기를 당했다면 침착하게 ▲112 ▲119 ▲911 ▲999 중의 한 가지로 연락하면 된다. 전 세계 80% 국가에서는 이 번호 중 하나가 긴급 구조 번호다.

이런 위험이 있고 알아야 할 것도 많지만, 해외여행에 과도한 걱정을 챙겨갈 필요는 없다. ‘잔인한 세계 증후군’이라는 말이 있다. 미디어가 세상을 실제보다 더 어렵고 위협적인 곳이라고 믿게 만든다는 개념이다. 여행지도 사람 사는 곳이다. 숙지해야 할 것은 숙지하되 여행이 주는 낭만과 가르침에 주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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