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여긴 안 가봤지?”… 아주 특별한 국내여행지
“국내여행, 여긴 안 가봤지?”… 아주 특별한 국내여행지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6.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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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연합뉴스>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올해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국민 10명 중 8명이 국내 여행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국민 1,105명을 대상으로 ‘2018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국민 55.2%가 여름휴가를 떠날 예정이며, 이 중 82.6%는 국내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여행지 중에 가장 인기 있는 곳은 강원도(32.1%)이며 경상남도(12.7%), 경상북도(10.4%), 전라남도(9.9%), 경기도(9.3%)가 그 뒤를 이었다. 휴가 기간은 2박 3일이 40.9%로 가장 많았고, 1박 2일(28.9%), 3박 4일(18.5%) 순이었다. 예상 지출액은 평균 25만9,000원이다.

해외여행만을 고집하는 일부 여행객들은 국내 여행을 떠나는 것에 대해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이라며 “국내 여행은 식상하지만 휴가철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국내여행이 해외여행보다 못하다는 것은 편견이다. 해외여행 못지않게 추억과 특별함을 안겨줄 국내여행도 많다.

위치를 잘 몰라 관광객들이 드물고, 풍광이 아름다워 가족·친구와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해변들이 있다. 강원 강릉의 안인 해수욕장은 다른 해변과 비교해 크기가 작지만 바닥의 모래가 보일 정도로 물이 맑고, 관광객들은 조용한 분위기에 파도 소리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해변으로는 바다 빛깔이 아름다운 제주도의 새화 해수욕장, 3km 정도 되는 긴 백사장에서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충남 태안의 진두리 해수욕장, 시원한 파도가 일품인 강원 동해의 어달리 해수욕장,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고 넓은 해수욕장인 전남 신안 대광 해수욕장이 있다.

이색적인 탈것들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도 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운영하는 국악와인열차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이국적인 디자인으로 내부가 꾸며져 있으며 관광객들은 열차 안에서 창밖을 보며 와인을 음미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이 열차를 타고 충북 영동에 도착하면 와인 농가에서 와인 족욕 체험을, 난계 국악박물관에서 국악체험을, 천모산에서 옥계 폭포 관광 등을 할 수 있다. 좀더 자극적인 탈것을 경험하고 싶으면 강원도로 가는 것이 좋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에서는 시속 50km로 달리는 1인용 롤러코스터 알파인코스터를, 정선 병방치 스카이워크에서는 한반도 지형을 배경삼아 활강하는 집와이어를, 삼척 궁촌·용화 정거장에서는 해변을 보며 레일 위를 달리는 해양 레일바이크를, 영월 별마로 천문대에서는 패러글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

은하수를 보기 위해 몽골까지 떠날 필요도 없다. 은하수가 가장 또렷하게 보이는 계절인 여름, 국내에도 별이 쏟아지는 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무수하다. 한국관광공사는 충주 밤별캠핑장, 화천 조경철 천문대, 영양 반딧불이 천문대, 양주 송암스페이스 센터, 장흥 정남진 편백숲우드랜드 등을 추천했다. 이 외에도 도시와 멀리 떨어져 인공적인 불빛이 없고 대기오염이 심하지 않은 곳에는 해외 못지않게 별이 많다.

이국적인 느낌이 나는 국내여행지도 많다. 강원 삼척시 근덕면 장호리에 위치한 장호항은 애메랄드 빛을 띈 바다를 백색의 바위가 둘러싸고 있어 마치 이탈리아의 어느 해변에 온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경남 거제시 일문면 외도길에 위치한 보타니아 식물원은 선인장과 야자수 등 열대 식물과 정원, 이국적인 석상이 곳곳에 있어 우리나라가 아닌 것 같은 기분이 들 수 있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이천리에 있는 스위스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 에델바이스는 ‘한국에서 즐길 수 있는 스위스 여행’으로 유명하다. 곳곳에 스위스에서 볼 수 있는 집과 건물이 있고, 스위스 테마관, 커피박물관, 치즈박물관, 초콜릿박물관 등 전시 공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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