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울림을 깨닫는 감동의 스토리
“독재자는 힘으로 통치하고 민주주의 지도자는 말로 정치를 한다”고 한다. 그것을 가장 잘 보여준 이가 바로 미국 전 대통령 버락 오바마다.
『오늘은 일진도 좋고』에는 말을 다루는 특이한 직업인 스피치라이터(연설기획자)가 등장한다. 선거나 기념식 등에서 하는 연설의 초안을 만들거나 연설을 기획하는 이들로, 오바마의 ‘Yes, we can!’이나 문재인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같은 대선 캐치프레이저도 바로 이런 이들의 손을 거쳐 탄생한다. 버락 오바마에게는 존 패브로가,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는 윤태영이 바로 그런 존재였다.
소설은 평범한 직장여성인 니노미야 코토하가 스피치라이터로 전직해 세상을 바꾸는 명연설문을 써내기까지의 과정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준다.
■ 오늘은 일진도 좋고
하라다 마하 지음|인디페이퍼 펴냄|360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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