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재명 더물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에 대한 공세 고삐를 끌어당겼다.
김 후보는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여배우 김부선씨와 연인 관계나 사생활 문제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께 사죄하라"고 말했다.
지난달 말 경기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에서 이 후보에 대한 밀회설을 밝혔던 김 후보는, 이번에는 김씨의 카카오톡 메시지와 사진 등을 공개하며 의혹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인천 방파제에서 이 후보가 찍어준 것이라고 김씨가 주장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김씨의 가방을 들고 있는 이씨의 사진도 지금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두 사람의 만남은 (김씨의) 옥수동 집에서 2년간 이뤄졌으나 실질적으로는 9개월이라 한다"며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니 이씨가 (김씨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 앞에 거짓말하는 후보의 도덕성과 관련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김씨를 잘 모르고 만난 적은 없지만 방송토론 후 '저 때문에 고통을 당하지 않았는지 우려된다'고 문자를 보냈고 다음날 1시간 30분간 통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이미 여러 차례 변호인과 의뢰인 관계 외에 아무 사이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대응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연합뉴스에 밝혔다. 앞서 이 후보는 자신이 변호사 시절 김씨의 양육비 청구 문제로 변호인과 의뢰인 관계로 만난적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