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이 3일 낮 12시에 완전히 붕괴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물은 2009년 재개발 보상비 문제로 갈등을 빚어 ‘용산 참사’가 일어났던 건물의 바로 옆 라인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사고로 4층에 거주하던 60대 여성 한 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소방당국은 다른 매몰자가 있는지 수색 중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붕괴 당시 해당 건물에 거주자 1명만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층과 2층의 음식점은 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는 상태였고 3층과 4층은 주거공간이나 60대 여성 1명을 제외하고는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된 여성은 “건물이 갑자기 흔들리다 주저 앉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 시민은 “용산구에는 노후화된 건물들이 너무 많다”며 “마치 70년대에 와 있는 기분이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재건축, 재개발을 안 한 것이 잘못이다”며 “특히 이 건물은 옆에 건물들이 재건축돼 지반이 많이 약해진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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