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8·15광복과 6·25전쟁, 5·18민주화운동 등 굴곡 많은 세월 속에서 사회운동가로 살다 간 지학순 주교의 일생을 그린다. 지 주교는 박정희 정권 때, 반공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시인 김지하를 숨겨 주고 자금을 대줬다는 이유로, 공산주의자로 몰려 남산 중앙정보부에 끌려갔다. 또 유신헌법은 국민 사기극이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해 투옥되는 등 숱한 고초를 겪었다. 그는 암흑의 시대에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주장을 몸소 실천했다. 정의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은 그의 삶과 정신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용기와 양심의 가치를 전달한다.
■ 정의야, 강물처럼 흘러라
강이경 글·이경국 그림 │한마당 펴냄│152쪽│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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