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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북] 초조해하지 않고 나답게 사는 법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현대인은 절대 혼자 살 수 없다. 끊임없이 타인과 소통하고 부딪치면서 살아야 한다. 우리는 그걸 사회생활, 또는 대인관계라고 부른다. 하지만 누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사회생활에 임하는 건 아니다. 

직장 상사의 이유 없는 잔소리에, 동료들의 질투심 섞인 험담에, 가까운 사람의 막말에 상처받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뒤척이다 보면 어느새 삶은 회의로 가득 찬다. 과연 우리는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한때 외과 의사로 근무했던 와타나베 준이치는 "진정으로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마음뿐만 아니라 몸도 어느 정도 둔감해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그 근거를 자세히 소개했다. 

이 책은 총 17장으로 구성돼 둔감함이 지닌 힘을 강조한다. 둔감함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1·2장에서는 둔감한 마음이 필요한 이유를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러면서 "듣기 싫은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대충 흘려넘기는 여유로운 성격이 건강의 비결"이라는 충고를 덧붙였다. 

3·4장에서는 둔감력이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점을 설명한다. 건강의 첫 조건으로 원활한 혈액 순환을 꼽으면서, 이를 위해 꼭 갖춰야 할 마음가짐을 소개했다. 또 예민함으로 겪게 되는 신체 고통을 언급하며 둔감함의 효과를 재차 강조했다. 

올바른 수면법과 함께 나를 사랑하는 법을 소개하는 5·6장에서는 둔감함과 수면과의 상관관계, 칭찬을 받아들이는 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잘 자고 상쾌하게 일어나는 힘을 '수면력'이라 칭하며 사람이라면 필히 갖춰야 할 중요한 능력이라고 힘주어 적었다. 이어 "칭찬을 칭찬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며 "우쭐해져서 자신감을 느끼는 것은 경박하고 꼴사나운 행동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이후 장에서는 둔감함과 질병, 남녀관계, 결혼생활을 조명했다. 둔감한 사람이 지닌 고(高) 면역력의 이점과 암의 유전이 성격 대물림에서 기인했다는 가설을 소개한다. 그리고 둔감함이 암 치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했다. 또 치약 짜기에서 비롯한 부부싸움 사례 등으로 남녀관계, 결혼생활에 둔감함이 필요한 이유를 조목조목 짚었다. 

특히 15장에서는 예민함으로 직장에서 겪는 고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한다. 물론 그 해법은 둔감력과 연결돼 있다.     

■ 나는 둔감하게 살기로 했다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 정세영 옮김 | 다산초당 펴냄 | 264쪽 | 14,000원

서믿음 기자  dseo@reader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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