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치열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
[책 속 명문장] 치열한 직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지혜
  • 김승일 기자
  • 승인 2018.01.2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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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1840년 독일의 식물학자이자 화학자인 유스투스 리비히는 필수 영양소 중 식물의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고 주장했다. 가령 질소, 인산, 칼륨, 석회 중 어느 한 가지 요소가 부족하면 다른 것이 아무리 많아도 식물은 제대로 자랄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최소량의 법칙은 최대가 아니라 최소가 성장을 결정한다는 이론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얼마든지 최소량의 법칙과 관련된 사례는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오디오의 소리는 스피커, 앰프, 플레이어, 음반 중 가장 성능이 떨어지는 것에 의해 결정되며, 회의는 맨 나중에 도착하는 사람에 의해 시작된다.

기업의 경쟁력 역시 최소량의 법칙이 적용된다. 기업은 기술, 생산, 구매, 품질, 마케팅, 재무 등 여러 기능이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다른 기능이 아무리 뛰어나도 가장 낮은 기능의 수준에 맞춰질 수밖에 없다.

직장인도 마찬가지다. 오래된 습관처럼 지각을 자주 하는 신입사원, 상사의 업무 지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했는데도 다시 묻지 않아 결국 실수를 저지르는 얼렁뚱당 동료 직원, 신제품 출시일정을 맞추느라 좀 무리했다고 며칠 동안 끙끙 앓아눕는 약골 박 대리, 사원 시절에는 시키는 업무는 뭐든 잘했는데 과장 승진 후에는 일을 스스로 만들어 내지 못해 성과가 떨어지는 만년 김 과장, 팀원들에게 거친 소리 한마디 못한 채 속으로 냉가슴만 앓다가 실적을 달성하지 못하는 소심한 이 부장 등 신입 시절에는 별 차이가 없지만 나중에는 성과와 실적 면에서 차이가 크게 벌어져 소수의 능력자만이 승진한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직원의 필수 역량 중 어느 것 하나라도 크게 부족하면 그것에 의해서 인사 평가가 좌우되기 때문이다. <20~21쪽>

란체스터 법칙(Lanchester's Law)이란 국가 간 전쟁에서 승패의 결과는 전력 차이의 제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국가는 5대의 전투기로, B국가는 3대의 전투기로 공중전을 벌인다면 A국가의 전투기가 2대 잔존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전투기 대수 차이의 제곱인 4대가 잔존하고 B국가의 전투기는 모두 격추당한다는 것이다.

(중략) 이 법칙은 군사 전략뿐 아니라 기업의 경쟁원리나 마케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시자 점유율이 1위인 선두기업을 상대로 후발기업이 동일한 시장에서 동일한 무기, 동일한 방법으로 싸워서는 강자인 1위 기업을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것이 현대 비즈니스 세계의 란체스터 법칙이다.

약자인 후발주자는 시장세분화를 하여 틈새시장을 개척하거나 제품차별화 전략을 통해 무기를 달리하거나, 아니면 시장과 무기, 싸움의 방법을 모두 새롭게 하여 신제품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 <129~130쪽>

 

■ 직장인 3분 지식
조환묵 지음│더메이커 펴냄│272쪽│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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