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논란 이외수 작가, “화천과 결별하고 함양서 집필 계획”
막말 논란 이외수 작가, “화천과 결별하고 함양서 집필 계획”
  • 권보견 기자
  • 승인 2017.12.22 15:32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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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 권보견 기자] 강원도 화천군 의회 행정사무조사특위가 이외수 작가의 집필실 퇴거를 결정했다. 강원도 화천군 의회는 21일 열린 제237회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이외수 퇴거 조치’ 내용을 담은 행정사무조사 결과보고서를 원안의결 처리했다. 이날 화천군은 공유재산을 점유해 무상사용하고 있는 이 작가에게 5년간 대부료를 소급해 추징하고, 감성마을을 떠날 것을 의결해 법적 분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천군은 법적 검토를 거친 후 이 작가에게 ‘위법한 무상사용 중지통지’를 보낼 경우 이 작가는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한 달 내에 집필실을 비워야 한다. 만약 이 작가가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의 집필실을 강제로 비우는 등 행정조치를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2004년, 이외수 작가 ‘춘천’을 떠나 ‘화천’으로

지난 12일 시사저널의 이외수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이 작가는 2004년 화천 군수 제안을 받고 화천에 발을 들였다. 아무런 조건 없이 화천에 와서 작품 활동을 하며 후학들 양성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이 작가가 현재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감성마을은 2012년 개관한 ‘이외수 문학관’이 있는 곳으로, 예산 133억 원을 투입해 지었다. 생존 작가의 이름을 붙인 최초의 문학관으로, ‘감성마을’이란 이름도 이 작가가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침체한 지역 경제를 유명 작가 집필실 유치로 극복해보자는 화천군의 계산으로 판단된다.

이 작가는 춘천에서 화천으로 거처를 옮긴 후 총 11권의 책을 발간하여 문학적 기여를 했으며, 산천어 축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 홍보에 역할을 한 바 있다.

‘이외수 작가 퇴거조치’의 시작점은 ‘욕설 파문’

이외수 작가와 화천군의 갈등은 이 작가의 ‘막말 논란’이 시초가 됐다. 이 작가는 지난 8월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에서 열린 문화축전 시상식에서 술에 취해 최문순(63) 화천군수에게 욕설을 하며 “감성마을을 폭파시키고 떠나겠다”고 말하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에 화천군의회가 공개적인 장소인 군의회 본회의장이나 군청 기자실에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지역사회단체가 퇴출요구 서명운동을 벌였다.

화천군 번영회, 문화원, 주민자치위원회 등 16개 지역 사회단체는 지난 10월 31일 ‘지역 현안 문제 사회단체 토론회’를 열고 폭언을 한 이 작가에 공개 사과와 감성마을을 떠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작가가 거주하는 상서면 다목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명운동에서는 순수 지역주민 106가구 중 87가구가 찬성해 4가구 중 3가구가 퇴출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지난 11월 13일 화천군의회와 감성마을에 따르면 이 작가는 지난 8일 의회가 보낸 의견청취 요청서에 대한 답변서를 통해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그는 “술로 인해 벌어진 일로 입이 열 개 라도 드릴 말씀이 없고 백번 사과드린다. 사실관계는 그동안 여러 차례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사과문을 올린 내용”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최문순 군수와는 식사자리에서 오해를 풀었지만 군의회와 군민들에게 물의를 일으켜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한다. 의회에 직접 나가서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지만 현재 건강상태가 안 좋아 우선 서면으로 답변 드린다.”라고 밝혔다.

화천과의 갈등, 이외수 작가의 입장은?

이외수 작가의 서면사과에도 불구하고 화천군의회 행감위는 지난 18일 이 작가의 퇴거 결정과 더불어 그의 집필실 사용은 애초부터 불법이라는 주장을 내놓았다. 더불어 행감위는 감성마을 운영관리에 배치된 5명의 인력은 과도한 만큼 최소화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이 작가는 12일 시사저널의 인터뷰에서 군이나 군의회에서 문제를 제기하는 이유에 대해 “내 사건을 침소봉대해서 정치적으로 물타기 하고, 결국 보수 표를 집결할 겸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전략 아닌가. 이렇게 의심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외수 작가, “고향으로 돌아가겠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외수 작가는 내년에 고향인 경남 함양에서 집필활동을 하기로 결정하여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가는 21일 고향인 함양에서 여중생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앞서 임재구 함양군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향후 고향인 경남 함양에서 집필활동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이 작가는 “오는 신정(1월1일)을 고향에서 보낼 계획”이라며 “조만간 함양에서 집필활동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함양군에서 자신에게 집필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어제(20일)도 아내와 함께 군에서 마련해준 집필공간에서 하룻밤을 지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 작가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감성마을에 대해서도 “화천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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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필립 2017-12-31 21:44:48
함양 또한 화천과 같은 보수의 뿌리가 깊은 지역이고 자유한국당의 텃밭인데..아마 고향이라지만 그곳도 만만치는 않을겁니다..아무쪼록 선택에 후회가 없으시길..

이용희 2017-12-23 22:40:29
공짜로싸니좋나
떠나라

이 아무게 2017-12-23 08:01:48
함양에서 글 쓰고 화천은 지키겠다는 야리 꾸리한 속셈은 무엇인가?

임종영 2017-12-22 19:04:18
화천에서 쫏겨난놈 함양에서는 안쫏겨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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