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타오 작가, 반구대 암각화에 상상력 더한 창작동화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 출간
권타오 작가, 반구대 암각화에 상상력 더한 창작동화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 출간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7.2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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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권타오 작가가 꼼꼼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제대로 알고 관심의 길을 열기 위해 오랜 고심을 담아 창작동화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을 출간했다.

운명에 맞서 꿈과 용기를 찾아가는 고래부족 열세 살 소년의 가슴 뭉클한 성장 동화다. 책은 고래사냥꾼의 자부심을 가지고, 자신도 아버지처럼 으뜸 고래사냥꾼이 되어 할아버지가 새긴 암각화 그림을 마저 완성하겠다는 해솜솜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야기의 소재가 된 것은 울산 대곡리의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다. 2010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록된 이 암각화는 생동감 넘치는 표현방식으로 육상과 해상의 다양한 생물들, 가장 오래된 고래잡이 현장을 묘사해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작가는 암각화에 그려진 선사시대 제의와 축제, 선사인들의 생활상과 토템, 고래잡이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들을 생생하게 재현해내 스토리 안에 녹여냈다. 십 대 소년이 진정한 꿈과 희망을 찾아간다는 평범한 주제임에도 7000년 전의 시간과 미지의 세계, 고래 사냥꾼이라는 소중한 소재가 더해져 뜻깊은 이야기로 태어났다.

박상률 소설가는 이 작품을 이렇게 말한다. “작가는 고래잡이를 할 수밖에 없었던 선사 시대 사람들 이야기를 눈앞에서 일어난 일처럼 펼처 놓았다. 어른들은 어른들대로,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고래잡이를 통해 시대를 넘어선 사람살이의 속살을 내비치고 성장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8m, 2m 크기의 거대한 바위그림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듯한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은 인류의 역사를 간직한 문화유산을 향한 독자들의 작지만 소중한 관심의 문을 열어줄 것이다. / 이정윤 기자

■ 신석기 고래왕 해솜솜
권타오 지음 | 백대승 그림 | 파란자전거 펴냄 | 208쪽 | 10,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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