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열정과 '재능'은 한몸"…미소와 신뢰로 '영종도 맘' 사로잡다
[인터뷰] "열정과 '재능'은 한몸"…미소와 신뢰로 '영종도 맘' 사로잡다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7.06.2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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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총국 연희지역국 류선주 재능스스로선생님

[독서신문] 독서신문이 만난 커리어우먼은 류선주 재능선생님이다. 류 선생은 이른바 '경단녀'다. 출산과 육아에 따른 5년 공백을 딛고 성실과 신뢰를 무기삼아 학습지 신대륙 영종도 시장을 '재능'으로 개척했다. 바탕은 '실력'이고, 엔진은 '열정'이었다.

류 선생은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며 하던 일을 그만 두고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5년을 쉬었다. 하지만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 다시 일을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졌다.

자연히 ‘일과 육아, 아이의 교육까지 병행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일, 육아, 아이의 교육’ 세가지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직업. 바로 재능선생님이었다.

신임교사 교육을 받으면서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시스템과 스스로학습교재에 반했다는 류선주 선생님. 그녀는 재능교재에 대한 믿음과 타고난 밝은 성격으로 5년의 공백기도 아랑곳없이 누구보다 빠르게 재능선생님으로 성장했다.

류선주 선생님

“재능교육의 스스로학습시스템은 다른 학습교재들과는 달랐어요. 같은 나이라고 할지라도 정확한 진단평가를 통해 아이의 개인별·능력별 맞춤 학습으로 기초부터 탄탄하게 잡아 주거든요. 자신의 능력에 맞는 학습을 하게 되니 아이들은 스스로 공부 재미에 푹 빠져들어요.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 모르는 건 확실히 알 때까지 공부하는 노력파 선생님

재능교육의 매력에 푹 빠졌지만 걱정도 앞섰다. 베테랑 선생님처럼 보이고 싶어 처음 몇 개월은 교재 공부와 상담 연습에 매달렸다. 모르는 것은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그래도 안 될 때는 선배 선생님들을 찾아가 무던히도 괴롭혔다.

“저는 모르는 건 절대 그냥 넘어가지 못해요. ‘이건 잘 모르겠어요’, ‘어떻게 해야 하죠?’, ‘상담이 있는데 한번만 시연해 주세요’라며 선배나 동료 선생님들을 정말 많이 괴롭혔어요. 그래도 이해가 가지 않을 때는 녹음해서 수없이 반복해 들으며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내가 너무 귀찮게 하는 건 아닐까’하고 걱정도 했지만 다들 짜증 한 번 내시지 않더라고요. 제가 재능선생님으로서 좀 더 빨리 성장하고,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이유죠.”

그녀의 남다른 열정은 곧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특히 영종도 엄마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류선주 선생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최고의 인기 선생님이 됐다.

* “모든 회원은 내 아이, 내 조카, 내 동생”

영종도는 생긴지 5년 정도 된 신도시다. 아이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만큼, 부모들의 학구열도 높은 것이 특징. 류선주 선생님은 이런 지역적 특성을 잘 파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 교육에 있어서는 부모의 신뢰를 얻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잘 알고 있기에 비록 신임선생님이라 할지라도 베테랑 선생님들 못지않게 회원 관리에 진심을 담았다.

모든 회원들을 ‘내 아이, 내 조카’라는 마음으로 대했던 것. 그녀의 진심은 통했다. 회원 어머니들은 자연스럽게 누구보다 류선주 선생을 믿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알아서 해 주세요. 선생님께 믿고 맡길게요’라고 말하는 학부모가 늘어갔다. 눈덩이처럼 쌓인 신뢰는 자연스럽게 추천으로 이어졌다.

류선주 선생은 이 모든 게 영종도라는 지역적인 특성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말하지만 지금까지 이룬 성과는 모두 그녀가 하루하루 정성들인 노력이 일구어낸 열매였다.

“장기적인 회원 관리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상담이 중요해요. 저는 부모님께 학습적인 상담 외에도 아이의 개인적인 부분도 많이 질문해요. ‘우리 아이 요즘 학교생활은 어떤가요?’ ‘엄마, 아빠와의 관계는 어때요?’ 회원에 대한 시시콜콜한 것까지 상담을 하다보면 아이의 학습 현황 파악과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지 관리 방향 설정도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아이와 더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더라고요.”

부모님과의 상담 내용을 통해 아이들과도 더 많은 대화, 더 깊은 대화를 나눈다 류 선생은 말한다. “요즘 어때?”, “고민하고 있는 일 없어?”, “공부하는 건 어때?”,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선생님한테 말해줄래?” 등 정겨운 대화가 늘어갈수록 아이와의 유대관계는 끈끈해졌다.

그렇게 돈독해진 사이는 류선주 선생이 재능선생님 일을 시작하고 처음 만난 회원의 90% 이상을 1년 이상 유지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늘 함께하는 동료가 있어 더욱 힘이 나요
 
류선주 선생은 매일 관리가 끝나면 연희지역국 ‘최강 3팀’ 팀원들과 그룹 톡을 한다. “오늘 일을 모두 마쳤습니다.”, “오늘 별일 없었어요?”, “그랬군요. 그렇다면 다음번에는 이렇게 한 번 해 보는 건 어떨까요?” 늦은 시간까지 동료들과 스트레스를 대화로 푸는 일은 어느새 일상이 되었다.

“저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면 더 힘이 나는 스타일이에요. 저도 부족한 점이 많지만 팀장이 되고 나서부터는 팀원들을 더 많이 다독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좋은 해답을 주지는 못하더라도 잘 들어주는 팀장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생각지도 못했던 재능선생님 일을 시작하고 하루하루 바쁘게 생활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고 재미있다는 류선주 선생은 그래서 오늘도 발걸음이 가볍다. / 정리=엄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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