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 피터 드러커 『최고의 질문』과 최장집 교수 『소명으로서의 정치』
[문재인 대통령에게 권하는 책-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 피터 드러커 『최고의 질문』과 최장집 교수 『소명으로서의 정치』
  • 이정윤 기자
  • 승인 2017.05.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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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서점의 사회문화적 역할 인식 확산에 앞장서고 있는 박대춘 한국서점조합연합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읽을 책으로 경영의 선구자 피터 드러커가 쓴 『최고의 질문』과 최장집 교수의 정치철학 강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를 추천했다.  

박대춘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험난한 여정을 시작하는 만큼 『최고의 질문』에서 피터 드러커가 던지는 5가지 질문이 길을 찾아가는 훌륭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소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인이 가져야 할 정치도덕 그 이상을 말하고 있는 책인 만큼 대통령이 국민의 염원을 담아 서서히 가능하게 대한민국 정치를 움직여 줄 것을 제안했다. 

『최고의 질문』 
험난한 여정 밝혀줄
피터 드러커 5가지 질문

피터 드러커 외 2인 지음 | 유정식 옮김 | 다산북스 펴냄 | 284쪽 | 14,000원

■ 『최고의 질문』= “모든 조직은 매순간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앞에 직면한다. 리더의 자리에 오르면 미래를 예상하고 변화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 운 좋게 파도를 잘 타서 올라가더라도 언젠가는 그 파도와 함께 추락할지 모른다는 것을 유념하면서 말이다” 

새로운 도전과 기회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피터 드러커의 말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최고 경영자들과 비즈니스스쿨 학생들이 가장 존경하는 그는 ‘질문’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급변하며 진화하고 있는 세상에서 길을 잃게 되는 상황은 매순간 펼쳐지지만, 뿌연 안갯속에서도 한 가닥 실마리를 보여주는 이정표가 존재한다. 피터 드러커의 5가지 질문이다. 

‘미션-왜, 그리고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고객-반드시 만족시켜야 할 대상은 누구인가?’, ‘고객가치-그들은 무엇을 가치 있게 생각하는가?’, ‘결과-어떤 결과가 필요하며,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계획-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 5가지 핵심 질문들은 또다시 세부적인 질문으로 이어지고, 모든 질문들 속에는 리더라면 반드시 지녀야 할 철학과 본질이 담겨 있다. 심각한 오류는 잘못된 답 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니다. 정말로 위험한 것은 잘못된 질문을 던지는 것이다. 중요한 기로에 선 대한민국, 올바른 질문을 던져가며 바뀌어 가기를 바란다. 

『소명으로서의 정치』 
막스 베버에게 배우는
책임 도덕과 균형적 판단

막스 베버·최장집(엮음) 지음 | 박상훈 옮김 | 후마니타스 펴냄 | 236쪽 | 13,000원

■ 『소명으로서의 정치』= 2012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어떤 정치가가 한국 사회에 필요한지 논의가 한창일 당시 출간된 책이다. 2013년 개정판도 출간됐다. 최장집 교수는 정치가로서의 자질과, 그를 평가할 수 있는 윤리적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막스 베버를 집중 분석했다. 

막스 베버의 『소명으로서의 정치』는 정치란 무엇이고, 정치가란 어떤 존재인지를 이해하는 데 있어 고전 중의 고전이다. 베버는 정치를 통해 추구하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진지한 것이라면, 정치 자체는 항상 책임의 도덕에 기초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치 행위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균형적 판단, 절제, 겸허임을 강조했다. 

“정치란 열정과 균형적 판단 둘 다를 가지고 단단한 널빤지를 강하게 그리고 서서히 구멍 뚫는 작업이다. 만약 이 세상에서 몇번이고 되풀이하면서도 불가능한 것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없었다면, 아마 가능한 것마저도 성취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말은 전적으로 옳고 모든 역사적 경험에 의해 증명된 사실이다”

오늘의 한국 사회와 정치의 현실은 철학이 필요하다. 정치가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부터 정치에 대한 생각을 달리해야 하고, 정치에 대한 판단력과 상상력을 가져야 정치의 수준이 향상될 것이다.

* 이 기사는 격주간 독서신문 1624호 (2017년 5월 22일자)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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