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박재붕 기자]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 제49대 회장으로 윤철호(54) 사회평론 출판사 대표가 선출됐다.
출협은 22일 서울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윤 대표를 임기 3년의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윤 대표는 229표를 얻어 130표를 얻은 최병식 주류성 대표를 제치고 회장에 선출됐다.
앞서 또다른 출판단체인 출판인회의 회장을 지낸 윤 대표가 이번에 출협 회장에 당선되면서 지난 1998년 한국출판인회의가 출범한 이후 출판인회의 회장 출신이 출협 회장을 맡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회장은 "출판계에 여러 현안이 많지만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할 수는 없다"면서 "우선순위가 무엇인지 논의해 컨센서스를 형성한 다음 일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번 출협회장 선거운동에서 ▲하나 되는 출판계, ▲동네마다 서점과 도서관이 살아 숨쉬는 풍경, ▲출판진흥기금 1조원 조성, ▲블랙리스트 집행기구로 전락한 출판진흥원 개혁, ▲낡은 유통기구와 어음관행·교육방송(EBS)의 출판업 진출특혜 등 출판산업 발전을 가로막는 잘못된 관행과 정책·제도 시정, ▲책읽는 문화 조성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출판계에서는 윤 회장이 출협을 이끌게 되면서 앞으로 출판 관련 이슈에서 출판인회의와 출협 두 단체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월간 '길을 찾는 사람들' 편집장을 지냈다. 1992년 사회평론을 설립해 지금까지 대표를 맡고 있다.
윤 회장은 그 동안 출판인회의 회장 외에 부회장, 출협 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 이사, 출판도시문화재단 이사로도 활동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