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소설 ‘채식주의자’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이 지난 13일 광주를 찾았다. 광주트라우마센터가 주최한 ‘치유의 인문학’ 강연을 위해서다.
5·18 민주화운동을 주제로 한 소설 ‘소년이 온다’를 강독하며 출간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5장을 고쳐 쓰게 된 사유와 책이 5월 18일이 아닌 19일에 나오게 된 사건 등을 설명했다. 또 ‘소년이 온다’ 집필은 작가로서 자기 검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심정도 토로했다.
한강은 “이 작품으로 블랙리스트에 이름이 올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나 5·18이 아직 제대로 청산되지 않았다는 게 가장 뼈아프다”고 최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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