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트플랫 ‘노동을 대하는 예술가의 자세’ 전시
인천아트플랫 ‘노동을 대하는 예술가의 자세’ 전시
  • 안선정 기자
  • 승인 2016.12.12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입주 작가 4팀 협업 작품…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리더스뉴스/독서신문 안선정 기자] 인천문화재단 인천아트플랫폼은 12월 12일부터 12월 18일까지 B동 전시장에서 7기 입주 작가 협업 프로젝트 전시인 ‘노동을 대하는 예술가의 자세’를 열고 시민들을 만난다.

인천아트플랫폼은 다양한 장르의 입주 작가들 간의 교류와 상호이해를 장려하고 이를 통한 새로운 창작 실험의 발판 마련을 위해, 매년 당해 연도 입주 작가들을 대상으로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6년도 입주 작가 중 14명이 4개의 팀을 구성, 전시의 제목을 주제로 협업 창작한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올해는 참여 작가들에게 특정 주제를 제안해 참여 작가들의 삶 속 다양한 종류의 노동을 리서치 해, 관심 있는 내용과 입장을 예술적인 방식을 구현토록 했다.

[프로젝트-셔틀콕]_셔틀콕을 위한 동작_C 프린트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프로젝트 콜렉티브 그룹 ‘육인조’는 프로젝트 ‘셔틀콕’에서 인천의 노동운동사에서 집중 조명되고 있는 동일방직의 현재를 ‘배드민턴’으로 접근해 다르게 해석했다. 1950년대 전후 동일방직, 대한제분 등 인천의 여러 공장들에서는 근로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배드민턴, 배구 등의 실업팀을 창설했다. 작가들은 현재는 사라진 공장들의 실업팀을 리서치하기 위해 인근 배드민턴 클럽들을 방문했고, 인천 동구 배드민턴 협회 회장으로부터 인천 배드민턴의 역사와 실업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동일방직에 집중하게 됐다.

작가 듀오 그룹 ‘더 바이트 백 무브먼트’와 평론가이자 철학자인 박준상은 인천의 성냥공장 여공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평소 노동을 테마로 하여 리서치와 상상의 방식으로 작업해오고 있는 2인의 작가는 개항으로 유입한 이주노동자, 여러 공장과 여공들이 분포하였던 도시 인천에서의 노동을 탐구했다.전시장에서는 동일방직의 협조로 촬영된 실내 배드민턴장(체육관) 영상과 대여한 네트, 당시의 근로자들이 현재까지도 다니고 있는 인천의 배드민턴 클럽의 소리, 배드민턴 콕 열쇠고리를 그린 그림 등이 함께 선보인다.

[프로젝트-익명의 얼굴 뒤의 벌거벗은 몸]_화려하게 다시 피어난 그녀들_나무에 드로잉 및 프린팅 <사진제공=인천문화재단>

‘익명의 얼굴 뒤의 벌거벗은 몸’이라는 제목으로 흔적조차 없이 사라진 성냥공장을 대신해, 오늘날 인천의 노동자(일하는 사람)들을 만나 제작한 영상 작업, 그 간의 노동 작업을 철학적으로 정리한 글을 선보인다.

작가 신민과 ‘앤드씨어터’는 프로젝트 ‘들이쉬고, 내쉬고, 그대로 유지’에서 오늘날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인간의 노동을 예술 창작 활동과 연관시켜 접근한다. 신민은 예술 창작과 예술가 생활을 병행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과 자본, 그 외의 조건들(작업실을 얻기 위한 10대 1을 넘는 레지던시 기관 입주 신청, 창작 지원금을 위한 사업 취지에 맞는 신청서 작성, 소득을 위한 아르바이트 등)에 맞추어 사는 자신의 모습을 음성과 노트로 기록했다. 앤드씨어터는 같은 예술인으로서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기록들을 대사․무대로 옮겨 공연으로 꾸몄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