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영화 전문 채널CGV의 큐레이션 프로그램 ‘이달의 큐레이터’ 11월의 주인공으로 배우 정우성이 나섰다. ‘이달의 큐레이터’는 매달 채널CGV를 대표하는 큐레이터를 선정해 큐레이터가 추천하는 영화를 매주 수요일에 편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6년 채널CGV 캠페인 ‘당신의 무비 큐레이터’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며 매달 바뀌는 큐레이터들의 추천을 통해 영화를 감상하는 다양한 시선을 제공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6월 노희경 작가, 7월 가수 윤상, 8월 감독 박찬욱, 9월 감독 최동훈, 10월 셰프 김소희에 이어 11월의 큐레이터는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정우성이다. 올해 ‘나를 잊지 말아요’와 ‘아수라’를 통해 폭넓은 연기를 보여준 정우성은 런던한국영화제에 초청받는 등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평소 좋아하는 영화를 소개하기 위해 ‘이달의 큐레이터’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다.
11월의 큐레이터 배우 정우성이 선택한 테마는 ‘매혹적인 배우의 영화’다. “사춘기 시절부터 정우성이란 사람의 정서에 영향을 미친 영화들”임을 강조한 정우성이 추천한 영화는 ‘히트’, ‘브레이브 하트’, ‘영웅본색’, ‘무간도’ 4편이다.
정우성은 “영화에 등장하는 배우들이 뿜어내는 달콤하고 매력적인 신념과 의리, 그것이 남자가 가져야 할 낭만이 아닐까”라며 추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히트’를 소개하며 “알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 살아있는 연기의 교과서이자 전설적인 두 배우의 만남만으로 벅차다”고 찬사를 보냈다.
멜 깁슨이 직접 연출하고 출연한 ‘브레이브 하트’를 언급하면서는 “영화가 가진 확고한 신념, 신념에 대한 투쟁, 사랑에 대한 철학”이 배우 정우성에게 바람직한 영향을 줬음을 고백했다.
또한 1980년대 홍콩 영화와 배우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정우성은 ‘영웅본색’, ‘무간도’를 추천하며 네 명의 배우 장국영, 주윤발, 양조위, 유덕화를 향해 “장국영은 깨질 것 같은 유리 같아 보호해주고 싶은 배우, 주윤발은 예의 바른 성품을 갖춘 따뜻한 배우, 양조위는 무중력의 암흑 같은 배우, 유덕화는 치밀한 계산과 숙지의 연기를 하는 배우”라며 인상적인 추천평을 남겼다.
11월 한 달 동안 수요일 밤 10시 채널CGV에서는 배우 정우성의 추천 영화가 차례로 방송된다. 정우성의 이달의 큐레이터 FULL 영상과 더불어 정우성의 비하인드 인터뷰는 채널CGV 페이스북과 네이버TV캐스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정우성이 추천하는 ‘매혹적인 배우의 영화’
11월 9일 밤 10시 ‘히트’ : 도시를 장악한 전설의 두 배우
11월 16일 밤 10시 ‘브레이브 하트’ : 신념을 향한 투쟁의 역사
11월 23일 밤 10시 ‘영웅본색’ : 홍콩 누아르 영화의 전설
11월 30일 밤 10시 ‘무간도’ : 진실을 잃은 두 남자의 얼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