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 -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에서
[독서신문 이정윤 기자] 실제 봉사활동을 하다 보면 즐거운 감정이 올라옴을 체험한다. 나는 정신질환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안식처, 삼랑진 오순절 평화의 마을을 방문해 정기적으로 진료봉사를 했다.
비가 내리는 날 창가에 서서 밖을 바라보던 환자가 “나무들이 배가 고파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합니다. 새들이 목욕을 하고 싶어 비가 내리는 거지요.” 정신병만 아니었으면 그는 분명 문학가가 됐을 것이다.
그들에게 진료를 해 주고 집으로 돌아올 때면 마음이 평화로워지면서 내적 충만감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는 모두 같은 꿈이 있습니다』 363쪽 | 윤경일 지음 | 서교출판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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