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인문예술을 찾아서
파리의 인문예술을 찾아서
  • 한지은 기자
  • 승인 2016.01.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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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역사와 문화, 예술의 집합소 프랑스 파리. 예술가의 눈을 빌려 이곳으로 자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인간에 대한 진지함을 체험하며 일상을 벗어나는 아트인문학 여행을 떠난다.

태양왕 루이 14세, 시민혁명, 나폴레옹 시대를 거쳐 기차와 사진이 발명되는 드라마틱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진정한 예술과 예술가에 대한 고민을 들여다본다.

프랑스의 미술관과 박물관 마을을 종횡무진 오가는 이 책은 파리지앵 사진작가의 사진과 함께 관광객의 눈으로는 잡아낼 수 없는 파리의 보석 같은 순간을 담아낸다.

베르사유 궁전, 루브르박물관, 오르세미술관을 비롯한 파리의 명소들을 거닐며 그림 보는 눈을 넓히는 한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지혜를 얻는다.

르브룅, 다비드, 마네, 모네, 고흐 등 책 속에 등장하는 예술가들은 모두 시대의 질문을 무겁게 받아들고 어두운 밤바다로 항해를 떠났다. 독자는 이들이 어떤 질문을 받았고 또 어떤 답을 했는지 확인하게 될 것이다.

1부는 루이 14세의 절대왕정 이후 프랑스 혁명에 이은 나폴레옹 1세의 시대를 지나 왕정복고에 이르는 200년의 시간을 담는다. 이어 2부에서는 최대의 번영과 최악의 좌절을 동시에 겪은 격변의 시대로서의 60여년을 풀어낸다.

시대와 개인, 그림을 설명하는 입체적이고 흥미진진한 해설에 더해 시대를 바라보는 탁월한 안목, 저자의 담백한 설명,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숨어있는 해석을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파리를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저자는 인문학을 고매한 지적 충족으로 그치지 않고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가볍게 풀어내지만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항해’라는 프리즘을 통해 결코 가볍지 않은 묵직한 삶의 통찰을 보여준다.

■ 아트인문학 여행-파리
김태진 지음 | 디디에 앙사르게스 사진 | 카시오페아 펴냄 | 328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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