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10월 11일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담배센터서 개최
[독서신문 이보미 기자] 김소철 작가의 개인전 '시작은 담배'가 오는 8월 21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마포구 염리동의 담배센터에서 열린다.
'시작은 담배'는 김소철 작가가 담뱃세 인상을 계기로 약 1년간 10여 명의 참여자들과 함께 담배를 직접 키우고 만들어 피우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 온 프로젝트이다. 김 작가는 그간의 연구 결과물을 선보이고, 프로젝트의 참여자를 늘려 활동을 더욱 확장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염리동 담배센터는 담배를 재배하기 위한 재배장을 비롯해 건조실, 숙성실, 제조실 등 담배를 가공하기 위한 공간과 시설을 갖췄다. '시작은 담배' 전에서는 이러한 공간들과 함께 작가가 번역한 담배제조 메뉴얼 책자인 '생각보다 쉬운 담배', 담배제작을 소개하는 동명의 영상, 그간 담배를 키우고 제조해 온 여러 결과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참여자가 직접 담배를 만들어보는 워크숍과 맥주 만들기, 막걸리 만들기, 덤스터 다이빙(Dumpster Diving: 버려졌으나 이용 가능한 식료품을 주워와 활용하는 활동) 등의 부대 워크숍이 열린다.
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공동체를 통한 발언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지속하기 위한 방식을 실험하고 즐거운 활동들을 보여줌으로써 공동체의 공생공락(conviviality)의 중요성을 이야기한다.
담배 만들기 워크숍 참가비는 무료이며, 온라인 또는 현장에서 예약할 수 있다. 염리동 담배센터는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개인이 지속적이고 자발적으로 담배를 재배, 제조하는 것을 도울 수 있도록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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