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밀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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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리자
  • 승인 2005.11.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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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와 새엄마



한국 사회는 이혼율이 점점 높아지면서 재혼가정 또한 늘어나고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이혼과 재혼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그 속에서 죄 없는 아이들만 상처받고 있다.
 

이 작품은 2000년 제 1회 mbc 창작 동화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아빠의 갑작스런 재혼을 받아들여야 하는 열세 살 보라의 고난과 성장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이혼한 아버지와 살고 있는 보라는 예민한 감성의 사춘기 소녀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가 재혼을 하겠다고 말한다. 다시 엄마와 함께 살기를 꿈꾸고 있는 보라에게 아버지의 말은 충격으로 다가온다. 보라는 새엄마가 필요 없다고 말하지만 아버지는 단호하다.


그리고 결국 아버지는 새엄마와 결혼을 한다. 아버지와 동생 보람이 모두 새엄마를 좋아하고 잘 지내지만 보라는 그럴 수가 없다. 보라는 친엄마처럼 행동하는 새엄마가 싫어서 새엄마의 음식에 소금을 잔뜩 치기도 하고, 새엄마의 긴 생머리를 싹둑 잘라 놓는 등 새엄마를 괴롭히기 시작한다.


그런데 새엄마는 한결같이 덤덤하다. 그때부터 보라는 새엄마를 다시 보게 된다. 커다란 눈, 노래를 못하는 천부적인 음치인 점 등 새엄마와 자신의 공통점을 하나씩 찾아내기도 한다.


그런데 엄마에 대한 죄책감 때문에 고민을 하기도 하지만, 컴퓨터 선생님을 짝사랑하게 되면서 아버지와 새엄마의 관계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고, 아버지와 새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보라는 새엄마와 아빠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새엄마 어린 시절 짝사랑 이야기도 나누면서 새엄마에게 서서히 마음을 열게 된다.
 

우리는 그 동안 수많은 동화를 통해서 ‘새엄마는 나쁘고, 무서운 사람이라서 괴롭힘을 당할 것이다.’라는 잘못된 고정관념을 갖게 되었다. 이 동화는 아이들의 잘못된 인식을 깨우치는데 작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독서신문 1392호 [2005.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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