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한지은 기자] ‘20,000원’보다 ‘19,900원’. 후자의 판매 효과가 더 크다는 사실은 이미 마케팅 시장에서 널리 알려진 스킬이다. 99마케팅의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킨 ‘마케팅의 신’ 김우화는 후발주자로 레드오션 시장에 뛰어들어 급기야 업계 1위를 차지한다.
『나는 어떻게 1등 브랜드를 만들었는가』는 김우화가 거쳐온 ‘현장’ 중심 마케팅 이야기를 들려준다. 삼성전자에서 19년 동안 근무하면서 영업 현장과 마케팅 업무 등을 두루 담당했던 그는 가전제품은 물론, 자판기, 시계, 금전등록기, 카메라 등 거의 모든 제품을 판매하며 얻은 노하우로 ‘마케팅 달인’에 등극한다.
그러다 그는 필름의 ‘필’자도 모르는 상태로 덜컥 필름업계에 뛰어들게 되고, ‘이단아’, ‘정신 나간 놈’이라 불리며 필름시장을 종횡무진 누비기 시작한다.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시대에 앞선 발상으로 돌파해 위기를 되려 큰 기회로 만드는 등 성공가도에 발을 내디뎠다.
김우화 대표의 인생은 맨주먹 자수성가 그 자체다.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악’과 ‘깡’으로 맞서 싸웠으며, 자신의 인생까지 성공적으로 마케팅했다.
그는 우리에게 강조한다. “아무리 장사를 잘하더라도 마케팅하는 사람을 이길 수는 없다.”
■ 나는 어떻게 1등 브랜드를 만들었는가
김우화 지음 | 클라우드나인 펴냄 | 244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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