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의 신화
요즘 극장에서는 <나니아 연대기>와 <해리포터와 불의 잔>을 상영하고 있다. 두 작품 모두 판타지 소설을 영화로 만든 것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특수효과로 만들어진 다양한 볼거리 때문에 관객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이들은 그리스로마신화에 푹 빠져 그 어려운 신들의 이름은 물론 특징까지 줄줄 외운다.
이처럼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들 판타지의 매력에 빠져 무한한 호기심과 창의력을 발휘하고 있는 이 때, 고개를 살짝만 돌리면 더욱 친숙하고 재밌는 우리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다. 신화는 그리스 로마 신화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화도 있고, 중국, 일본 등 우리와 가까운 나라들의 신화도 있다.
이야기로 읽는 세계 신화 시리즈는 한국 신화, 중국 신화, 일본 신화 3권으로 구성되어 각 나라만의 고유한 신화를 재밌는 그림과 함께 전하고 있다.
알에서 태어나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 이야기, 천마의 울음소리와 함께 태어난 박혁거세 이야기 등 우리에게 친숙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삼신할미와 마마신의 다툼, 용왕들의 싸움을 끝내게 한 전쟁의 신 왕장군의 이야기처럼 생소한 이야기들도 있다. 또한 중국과 일본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그들만의 재밌는 신화들까지 참으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한국, 중국, 일본은 각 나라만의 고유한 문화를 자랑하지만, 예부터 세 나라가 서로 많은 문화교류를 했기 때문에 서로 공유하고 있는 문화도 많다. 이 책을 통해 세 나라를 바라보는 시각이 좀 더 넓고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덕 지음/ 한경호, 송은경 외 그림/ 현문미디어/ 각 권 9,000원
독서신문 1396호 [2006.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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