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윤빛나 기자] 2014년 공감도서(가칭) 학술부문에 선정된 도서 목록이 발표됐다.
27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이재호)은 2014년 공감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로 『동양적 마음의 탄생』 등 10개 분야, 총 336종의 도서를 선정해 공개했다.
출판과 국민독서 진흥을 위해 추진된 '학술부문 공감도서'(舊 문화체육관광부 우수학술도서)' 선정 사업에는 올해 439개 출판사의 국내 초판 학술도서(발행일 2013년 3월 1일~2014년 2월 28일) 3,839종이 접수됐다.
선정은 대학, 연구기관, 학회 등으로부터 교수 등 전문가를 추천받아 총류, 기술과학 등 10개 분야, 총 76명의 심사위원을 위촉해 진행했다. 약 한 달 보름 동안 총 33회의 심사 끝에 총 336종을 최종 선정했으며, 수요자 중심의 도서 보급을 위해 전국 260여 곳의 공공도서관으로부터 일부 도서를 추천 받았다.
선정 도서에는 『우리 사료 속의 독도와 울릉도』, 『판소리 득음 연구』, 『강릉 동족마을』등이 포함돼 한국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민족 문화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청소년 학교폭력』,『한·중·일 사회에서의 소수자가족』 등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 연구도서와『응용문화기호학』,『문화재 생물학』 등 학문 간 융합·통섭화 경향이 반영된 도서가 선정돼 눈길을 끈다.
박지향 서울대 서양사학과 교수는 "접수도서 중 기존 논문을 보완해 편집한 교과서류 등이 많아, 저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치밀한 논증이 뒷받침되면서 유려한 문체로 작성돼 가독성이 높은 도서를 선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정가의 90%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종별 1,000만원 이내의 선정도서를 구입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병영도서관 등 1,200곳의 공공·복지 시설에 배포(7~8월)할 계획이다.
한편 2014년 공감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목록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홈페이지(www.kpip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