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홍의 88365] (15) 눈치 빠른 암세포를 찾아내는 암유전자 검사
[Dr. 홍의 88365] (15) 눈치 빠른 암세포를 찾아내는 암유전자 검사
  • 독서신문
  • 승인 2014.05.29 15: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눈치코치란 말이 있다. 눈 때리고, 코 때린다는 뜻도 있고 매너있게 잘 행동한다는 의미도 있다. 출세하기 위해서는 특정분야의 실력이 우선이다. 그러나 상황에 맞게 잘 처세하는 것도 필요하다. 대개 같은 직장 등에서의 개인 능력 차이는 많지 없다. 특정한 검증 절차를 밟아서 들어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잘 나가는 사람은 무엇인가 앞서는 것이 분명히 있다. 그중의 하나가 상황판단이 빠르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눈치가 있다는 소리다.
 
우리나라 사망 원인 1위 암, 암세포도 눈치가 비상하다. 우리 몸에 암세포가 발생하면 인체의 경찰관인 면역세포나 암억제 유전자에 의해 발각되어 매번 사살 당한다. 그러나 여러 번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암세포도 대처법을 알게 된다. 암세포도 갈수록 영리해지는 것이다. 면역세포에게 매번 죽임을 당하자 피하는 방법을 생각한 것이다. 그것은 면역세포가 알아보지 못하도록 위장막을 써서 감시망을 피하는 것이다.
 
그리고 숨어서 조용히 기다린다. 면역세포나 암억제 유전자가 기능을 못할 때까지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다. 1개월을 기다리기도 하고 때로는 20~30년 동안 은인자중(隱忍自重)하기도 한다. 이렇게 되면 암을 발견하고 치료하는 게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이처럼 숨겨져 있는 암을 찾아낼 수 있는 방법이 암유전자 검사이다. 암유전자 검사는 소량의 혈액을 채취해 암에서 떨어져 나와 혈액 속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DNA를 분석하여 돌연변이 유무와 메틸화된 유전자 종류와 개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암발생을 예측하는 검사이다.
 
암유전자 검사만으로 암을 정확하게 진단할 순 없지만 생활습관이나 건강상태 등 다양한 요소를 분석하면 암발생을 미리 예측할 수 있어 암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암은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방법이다. 따라서 평소에 규칙적인 운동과 식생활을 비롯한 건강한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암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예방할 수 있고 무병장수의 지름길이다. 

<홍성재/ 의학박사, 웅선클리닉 원장>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