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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최근 한국사를 수능필수과목으로 지정하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우리 청소년들의 역사인식 수준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학생들에게 역사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논지이다. 하지만 한국사는 사실 쉬운 과목이 아니다. 암기해야할 것과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광범위하기 때문이다.

 그러한 점에서 한국사교육을 단순히 암기위주가 아닌 재미와 호기심을 줄 수 있는 읽을거리가 필요하다. 이 책은 수업 시간에 못 다한 우리 역사 이야기를 80여 테마로 나누어 재미있게 들려준다. 고대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미처 몰랐거나 역사의 참모습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이야기, 흥미로운 역사 에피소드들을 한 권에 담았다.

 더욱이 이들 에피소드들은 재미있게 읽히는 가운데 그 역사적 배경과 시대의 참모습이 이해되도록 하는 의도였던 만큼 굳이 역사를 외우려고 애쓸 필요 없다. 역사가 재미없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청소년, 쉽고 재미있는 역사책을 찾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 | 원유상 지음 | 도서출판 좋은날들 펴냄 | 272쪽 | 12,8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