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주의 ‘실전 책쓰기’ _ <3>한 달 만에 쓰는 베스트셀러
이상주의 ‘실전 책쓰기’ _ <3>한 달 만에 쓰는 베스트셀러
  • 독서신문
  • 승인 2013.07.15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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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책 쓰는 기간은 얼마가 좋을까.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는 초단기간이 바람직하다. 물론 오랜 기간 열정을 쏟는 것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긴 시간을 고민하고 노력하면 훌륭한 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다. 신경 써야 할 게 하나 둘이 아니다. 기간이 길면 집중력이 떨어져 목표를 이루지 못하는 게 부지기수다.
 
필자는 원고를 쓰는 기간으로 3개월을 권유한다. 매일 A4용지 11포인트를 기준으로 1~2매를 쓰도록 안내한다. 3개월이 지나면 작은 주제가 90개쯤 된다. 이를 분류하고, 보완하면 책 한 권 분량이 된다.

글을 쓰는 기간이 3개월이 넘어서면 여러 문제에 직면한다. 무엇보다 지친다. 달리다 보면 지치는 것과 마찬가지다. 또 그동안 우선순위에서 제외했던 일들을 더 이상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회의감이 들기도 한다. 글 수준이 낮다는 스스로의 평가절하다.

이 때쯤이면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게 된다. 잠시 쉬어가기 쉽다. 대부분 사람은 의지가 강하지 않다. 달리면 걷고 싶고, 걸으면 멈추고 싶고, 멈추면 앉고 싶고, 앉으면 눕고 싶은 게 인지상정이다.

하루 이틀 글쓰기를 거르면 어느새 열흘, 스무 날이 훌쩍 지나간다. 장기전으로 전환한다. 장기전을 생각하면 글쓰기는 더욱 멀어진다. 많은 사람이 포기를 한다. 따라서 일반인의 책쓰기는 초단기간이 좋다. 3개월보다 2개월이 성공확률이 높다. 1개월 만에 끝내는 게 더 바람직하다.
 
2013년 5월에 출간된 『공부가 즐겁다, 아빠가 좋다』(다음생각 간행)가 있다. 아버지(이민구)와 딸(이재원)이 함께 쓴 대치동 생활 성공기다. 아버지는 고교 1학년인 딸을 지방에서 대치동으로 전학시킨다. 정보에서 대치동 엄마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던 아버지는 스스로의 기준을 정하고 교육을 담당한다.

그 결과 딸은 학업성적과 인성에서 우수한 아이로 성장했다. 아버지는 딸의 의사를 존중, 서울대가 아닌 한의대 입학의 후원자가 되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교보문고, 예스24 등에서 베스트셀러로 떠올랐다. 아버지는 여러 곳에서 강의 섭외를 받고 방송에도 출연했다.

『공부가 즐겁다, 아빠가 좋다』의 집필 기간은 1개월이었다. 필자는 2013년 1월 15일 아버지 이민구씨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책쓰기에 대한 문의였다. 다음 날, 필자는 이민구씨 부녀에게 책쓰기와 글쓰기, 기획출판과 자비출판, 출간 후 홍보 등 전반을 설명했다. 또 3개월 안에 원고를 완성할 것을 권유했다.

이민구씨 부녀의 의지는 대단했다. 부녀는 하루에 서너 편씩의 글을 계속 보내왔다. 필자는 글을 독자의 입장에서 다듬고, 아이디어를 같이 고민했다. 글쓰기는 처음이 어렵다.

이 시기를 이기면 비행기가 이륙 직후 순항고도에 들어가듯 저절로 쓰여지는 부분도 있다. 이민구씨가 그랬다. 쉽게 글을 썼다. 특히 딸(이재원)의 원고는 손 볼 곳이 거의 없었다. 글 솜씨는 전문작가의 수준이었다. 아이디어도 월등했다. 1월 16일 첫 삽을 떴고, 1개월 만인 2월 17일까지 90편의 원고가 작성됐다. 불과 1개월 만에 책 한 권 분량을 쓴 것이다.
 
원고는 출판사에는 3개월의 숙성기간을 거쳤다. 2013년 5월에 아름답게 가공돼 세상에 나왔고, 독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1개월 만에 쓴 베스트셀러다. 『공부가 즐겁다, 아빠가 좋다』의 사례 등 필자의 책쓰기 지도 경험으로 볼 때 원고 작성은 초단 기간이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



글쓴이 이상주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책쓰기를 지도하고 있다. CEO와 직장인 책쓰기, 종친회의 문중 책쓰기를 안내한다. 지은 책은 『세종의 공부』, 『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10대가 아프다』, 『유머가 통한다』 등 10여 권이다. 언론인 출신으로 2만 편의 기사를 쓰고 10만 편을 첨삭 윤문한 글의 달인이다. 조선왕실(전주이씨 대동종약원) 전례위원으로 활동하며, 이상주글쓰기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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