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여행을 책임집니다!
주5일 근무제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기고 교통도 편해지면서, 주말이면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남들 다 가는 곳이라서 길 막히고, 사람 많고, 돈 많이 드는 그런 여행 말고, 가족끼리 오붓하게 보내면서 편히 쉴 수 있는 여행. 아마도 대부분 이런 여행을 원할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 여유롭게 즐기는 여행을 바라면서도 결국 봄에는 벚꽃축제나 놀이공원에, 여름에는 물놀이하러 바다에, 가을에는 단풍놀이하러 산에,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향한다. 같은 바다와 산이라도 사람들이 덜 찾는 조용한 곳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결국은 사람들로 바글바글한 곳으로 간다. 그리고 여행 후에는 녹초가 된 몸과 텅 빈 지갑을 보면서 후회를 한다.
이 책은 그 동안 수많은 곳을 여행한 저자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친절하고 자세하게 여행지와 여행일정을 안내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찾지 않아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달별로 추천하고, 각 지역의 토속 음식점들 중에서도 맛집만을 소개했다. 숙소 역시 사람들이 많이 찾는 호텔이나 콘도보다는 지역의 인심과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했다. 또한 여행 일정을 시간대별로 자세하게 계획해줌으로써 1분 1초도 낭비하지 않게끔 했다.
여행은 가고 싶은데 어디로 갈지, 가서 무엇을 하고 무엇을 먹을지 계획을 세우기가 막막한 독자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 한다.
독서신문 1392호 [2005.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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