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소중함' 속삭이는 가을 영화들
'가족의 소중함' 속삭이는 가을 영화들
  • 윤빛나
  • 승인 2011.10.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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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네버 스탑>·<비우티풀>·<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독서신문 = 윤빛나 기자] 깊어가는 가을, 강렬하고 자극적인 영화 대신 '가족'을 소재로 한 따뜻한 영화들이 대거 쏟아져 가족 관람객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간의 이야기 <뮤직 네버 스탑>, 부부간의 이야기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아버지와 두 자녀 이야기 <비우티풀>이 바로 그 작품들이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뮤직 네버 스탑>은 20년만에 만난 아버지와 아들이 '음악' 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서로의 상처를 치료해 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2011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기도 했다. 이 작품은 『화성의 인류학자 - 마지막 히피』를 토대로 뮤지션 비틀즈, 롤링 스톤즈, 밥 딜런, 그레이트풀 데드의 명곡을 더해 풍성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뇌종양 수술로 15년 전 기억에 갇혀 있는 아들 '게이브릴'과 소통하기 위해 락앤롤 음반을 구입하고, 콘서트 티켓을 구하는 아버지의 노력이 진한 여운을 남긴다.
 
지난 13일 개봉된 <비우티풀>은 죽은 자와 대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뒷골목 범죄자가 시한부 선고를 받고, 죽음 후 남겨질 두 아이를 위해 삶을 정리해가는 여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제 63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빛나는 연기파 배우 하비에르 바르뎀과 <바벨>로 유명한 거장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만남만으로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우리의 '아버지'에 대해 조용히 사색해 볼 수 있는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역시 지난 13일 개봉된 또 하나의 가족영화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아직 생소한 이란 영화지만, 제1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이자 2011 '베를린 국제영화제' 남녀연기자상, 최고작품상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작품이다. 부부인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로 인해 일어나는 예상치 못했던 사건들의 전개를 통해 개인의 감정과 사회의 모순을 조목조목 드러내는 법정영화인 이 작품은 차분한 감동과 여운을 원하는 가족 관객들에게 적합한 영화다.
 
이처럼 '가을'과 어울리는,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조명하는 영화들이 가을의 관객들에게 어떤 평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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