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소설 선두꿈꾸는 이종주 대표
장르소설 선두꿈꾸는 이종주 대표
  • 관리자
  • 승인 2005.11.1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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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에 낯선 장르소설로 승부거는 로크미디어

▲ 로크미디어 이종주 대표

아직까지 일반인들에게는 장르소설이란 말이 낯설게 느껴진다. 하지만 장르소설은 수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10대나 20대중에서는 이 같은 장르소설을 한번쯤 접해보지 않은 사람이 드물다. 그만큼 장르소설은 이미 청소년층에 폭넓게 퍼져있으며 장르소설을 전문으로 하는 인터넷 일부 사이트의 경우에는 하루 방문자수가 20만 명을 웃돌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 장르소설 전문출판사로의 출발

(주)로크미디어(대표이사 이종주)는 이러한 장르소설분야의 책들을 출판하고 있는 전문출판사이다. 비록 창사2년에 불과하지만 2-30 여개 업체가 난립한 장르소설출판사중에서 선두두자를 달리고 있는 출판사이다. 로크미디어가 그 일천한 경력에도 불구, 지금과 같이 장르소설부분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 데에는 이회사 대표인 이종주(41)씨의 역할에 힘입었다.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국회의원 비서관생활을 하던 이씨가 장르분야의 전문출판사를 창업하기에는 그의 오랜 취미 때문이다. 그는 장르소설 매니아로 초등학교 때부터 장르소설을 좋아했었다. 당시에 유행하던 장르소설들을 탐독했고 출판 쪽에서도 일을 했었다. 비서관생활을 하던 중 그는 모출판사로부터 같이 일을 해보자는 제의도 받기도 했으나 고민 끝에 창업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잘아는 분야를 하는 것보다 재미있는 자기가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야의 일을 해보자하는 열의 때문”이라며 이대표는 설령 지금과 같이 이른바 잘나가는 출판사사장이 되지 못했더라도 자신이 흥미를 느끼는 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그 결과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한다.
■ 짧은 경력 속에 선두두자로

로크미디어는 장르소설분야 중에서도 판타지와 신무협 분야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장르소설분야가 판타지 무협 추리 sf 전쟁 등 여러 분야가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분야는 판타지와 신무협이다. 이는 미국, 일본 등 선진국들이 추리나 sf 쪽에 강세를 띠고 있는 것에 비하면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한국의 문화적 조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한국은 인터넷 온라임게임의 메카다. 발달된 인터넷 망을 기초로 하여 온라임게임에 있어서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온라인게임의 주설정 콘텐츠가 바로 판타지, 신무협소설을 그 바탕으로 한다. 때문에 이러한 온라임게임을 접해본 대상층이 많은 한국의 경우 판타지, 신무협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이들이 바로 우리나라 장르소설을 애독하는 독자층인 것이다. 불과 2년도 안된 짧은 기간동안에 50여종의 책을 출판하고 국내 장르소설 전문출판사로 우뚝 설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 같은 독자들에 힘입은 것이라고 이대표는 말한다. 때문에 한국의 장르소설분야의 발전가능성은 충분하며 향후 미국, 일본을 비롯한 여타 국가들과 경쟁력에 있어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대표의 전망이다.

■ 꾸준히 계속되는 신진작가 발굴

로크미디어는 이 같은 주변의 따가운 시선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나름대로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다. 그것이 이대표의 신조이며 이러한 신조가 독자들에게 어필, 오늘의 로크미디어가 있게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작업의 일환으로 로크미디어는 꾸준히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새로운 작품을 통해 독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로크미디어가 최근에 내놓은 소설중 판타지소설로는 'siz'작가 양강의 『1서클 대마법사』  신무협소설로는 가인의 『남아일생』 한수오의 『보검박도』를 들 수 있다. 『1서클 대마법사』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을 허무하게 죽어야 했던 주인공 라한이 저승사자의 도움으로 이계에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면서 오래살기 위해 인챈트와 마법을 읽혀가는 여정을 그린작품이다.
『보검박보』는 오지의 산마을에서 벌목으로 가족을 부양하며 평범한 삶을 살던 나무꾼인 주인공이 그의 친동생의 죽음을 계기로 녹슨 박도(朴刀) 하나 차고 강호로 나오면서 펼쳐지는 모험담을 그린 소설이며 『남아일생』은 시한부 삶은 살아가는 박치기의 제왕, 일명 미친소 무석이 그를 둘러싼 묘화, 남궁장연, 남궁수연 등과 함께 펼쳐나가는 코믹 신무협이다.

■ 장르소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하지만 장르소설을 바라보는 순문학계나 서점 쪽의 반응은 그렇지 않다. 일부에서는 특히 소설 같지도 않은 소설, 작가 같지도 않은 작가들이 설치고 다니고 있다고 폄하한다. 이에 대해 이대표는 “소설은 작가의 상상력이 만들어낸 작품으로 독자들에게 유익함과 많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준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소설이 주는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일상의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재미”라고 강조한다.
즉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책도 소설로 볼 수 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장르소설도 충분히 나름대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위의 시선과 함께 이대표를 곤혹스럽게 하는 것이 하나 더 생겼다. 바로 지난 8일에 열린 저작권법 전문개정안에 대한 공청회가 그것이다. 이날 공청회에서 논란이 된 것은 도서대여권으로  대여권이 새로이 개정안에 포함되면 대여점이나 장르소설전문출판사, 장르소설 작가들은 고사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 발전가능성이 농후한 장르소설

하지만 이러한 난관에도 불구하고 이대표는 로크미디어를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굴지의 장르소설 대표출판사로 만들고 싶어 한다.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유통구조의 개선과 우수한 신진작가의 발굴, 육성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잇다.
이미 국내 인터넷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시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현재 국내 게임시장은 4조원규모로 영화와 음악시장을 합친 것보다 크다. 하지만 게임시장은 지금도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그만큼 발전가능성도 무한하다. 그러한 측면에서 온라인게임에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 장르소설역시 발전가능성이 크다.
그러한 가능성을 가지고 이대표는 장르소설이 문학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날을 기다리며 새로운 신작발간 준비에 여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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