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의 시작은 대화로부터
사회적으로 ‘왕따’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었다. 학교폭력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하는가 하면 한 학생을 이유 없이 괴롭히는 빈도가 점점 늘어가고 있다. tv뉴스에서도 나왔지만 ‘왕따’를 당하는 아이들은 운동을 못하거나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아이들이다. 운동도 좋지만 그런 아이들에게는 친구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올바른 대화법이 필요하다. ‘왕따’를 탈출하여 좋은 친구를 만들고 자신감을 키워주는 대화법을 말하는 책이 『청소년을 위한 대화의 정석』이다.
이 책은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다. 그 동안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자기계발서는 많이 출간 되었지만 아동이나 청소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는 전무했다. 그런 측면에서 청소년을 위한 대화의 비법을 소개하는 이 책은 주목할 만하다.
청소년 시기는 인간관계에 대한 첫걸음을 띠는 단계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여 ‘왕따’를 당하며 괴로워하는 청소년들이 많다는 사실이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으니 그 중요성은 반증된 셈이다. 이 책은 청소년에게 필요한 대화의 요령을 다양한 측면에서 보여준다.
말할 때와 들을 때의 자세부터 따돌림 당할 때의 대화비법까지 상황별로 정리하여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기도 쉽다. 또한 각각의 상황 속에 들어가 있는 예시 대화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커뮤니케이션은 중요한 수단이다. 커뮤니케이션이 통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 하고 주위에서 사람들은 하나 둘씩 사라져 간다. 이런 커뮤니케이션에 대하여 예전에는 어른들에게 배웠지만, 이젠 스스로 배워야만 한다.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모두 시간이 없는 상황에서 가르침을 바라는 것은 어렵기만하다. 따라서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은 대화에서 중요한 것이 배려라는 것과 대화의 원리는 협력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배려와 협력의 기본 원칙을 적절히 이용한다면 당신은 이미 대화의 달인이다.
청소년을 위한 대화의 정석
최요한 지음/ 폴라리스/ 208쪽/ 8,500원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200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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