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엄마를 부탁해>, 고석만 연출에 의해 무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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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황정은 기자 = ‘엄마 신드롬’을 일으키며 최단기간 백만부를 돌파한 신경숙의『엄마를 부탁해』가 연극으로 무대에 오른다.
오는 27일부터 3월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 씨어터에서 관객들을 찾는 이번 연극은 고석만 연출과 고연옥의 각색을 거쳐 더욱 풍성한 감정을 전달할 계획이어서 관객들의 기대가 고조되는 분위기다.
원작소설이 워낙 인기가 높았던 만큼 무대로 옮기는 작업이 부담이 되고 고민이 되는 과정이었지만 고연옥 작가와 고석만 연출은 원작에서 마술적 리얼리즘을 뽑아내는 데 주력했다. 소설에서 무대로 완결성 있는 텍스트로 탈바꿈시키고, 다시 시대 문제를 환기시키는 사회적 리얼리즘으로 확대해 관객들을 찾아갈 것이라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또한 관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바로 캐스팅. 실종된 엄마로는 그동안 안방극장을 통해 시청자들과 교감을 쌓아온 정혜선이, 큰딸로는 서이숙이 출연하고 이 외에도 심양홍, 길용우, 정세라 등도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과 관련 신시컴퍼니의 한 관계자는 “국민소설로 자리 잡은 원작과 연기파 배우가 함께 만나 소설의 감동을 무대에서도 만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선보였던 ‘최루탄성 엄마’ ‘울타리 안의 내 새끼’를 넘어서 이 사회가 가져야 할 진정한 모성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해 각 서점에서 독자들이 선정한 최고의 소설로 꼽힌 바 있는 국민소설에서 국민연극으로 거듭날 지에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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