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속의 서울을 찾아서
문학 속의 서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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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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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서울문학인대회’가 ‘(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ㆍ서울’의 주최로 지난 10월 26일(목)부터 28일(토)까지 3일간에 걸쳐 서울 예장동「문학의 집ㆍ서울」에서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문학인들과 시민들 모두가 더욱 사람답게 살기 위해 주장해야 할 인간적인 목소리를 사회에 천명하는 사람과 꿈이 담긴 선언문을 채택하고, <우리의 서울, 문화적 생태와 역사> 심포지엄으로 서울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재조명 했다.
 
또한 문단 활동 10년 이상 된 서울, 수도권 지역 문인들이 ‘내 작품 속의 서울, 지금 그곳은 어떤가’라는 주제로 쓴 글로 기념문집 『서울을 품은 사람들(전2권)』책자를 발간했다.

‘문학의집ㆍ서울’의 개관 5주년을 기념하며 열린 이번 행사는 26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7일 심포지엄과 출판기념회, 28일 지방문인과의 간담회로 마무리 되었다.

이튿날 열린 심포지엄 행사는 ‘(사)자연을 사랑하는 「문학의 집ㆍ서울」’의 이후란 이사장의 개회사로 시작하였고, 뒤를 이어 김종길 대회장의 대회사가 이어졌다. 소설가 윤후명, 시조시인 최승범 외의 140여명의 문인들은 ‘문학과 평화와 자연을 위한 2006 서울문학인대회 선언문’을 채택하고 함께 낭독하며 심포지엄의 시작을 알렸다.

선언문의 내용으로는 ▶우리는 문학인으로서의 긍지와 사명감으로 창작생활에 임하며 전자매체 등의 오남용으로 우리의 말고 글의 아름다움을 파괴하는 풍조를 시정키 위해 적극 노력한다 ▶우리는 문학예술에 대한 적극적이고도 실질적인 사회 지원 체제가 확립되어야 함도 밝힌다 ▶우리는 급속한 온난화현상 등 각종 재해가 인간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우려하면서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우리는 이 땅의 빈곤과 고통을 줄이고 이웃과 더불어 사는 최선의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문학인의 긍지로 힘쓴다 ▶우리는 이 땅에 대량살상무기와 전쟁을 원치 않으며, 또한 우리는 남북평화통일의 빠른 성취를 기원한다의 내용이 담겨있다. 

문학평론가 김종회씨의 사회로 진행된 심포지엄에서 극작가 신봉승씨는 '우리의 서울, 문학적 생태와 역사‘라는 주제로 “유능한 문학인들에 의해서 아름답고 유서 깊은 문학적 생태가 창조되므로 오늘을 사는 우리 문학인들은 이미 있어온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주체가 되어야 하지만, 후대의 문학인들을 위해서는 또 새로운 문화적 생태를 만들어서 가꾸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하였다.

뒤이어 발표한 문학평론가 김영기씨는 ’서울은 한국의 얼굴, 그 본체‘라는 주제로 서울의 역사와 한국의 문명, 한강의 기적과 종합개발사업, 한강의 도시생활 중심구조 조성, 청계천고 한강 프로젝트 등에 대해 발표하였다.

마지막 발표자인 김현자씨(문학평론가ㆍ이화여대 교수)는 ’서울의 숨결, 그 문학적 형상화‘라는 주제로 발표하였다. 그는 윤동주 <사랑스런 추억>고 황지우 <서울이여 안녕> 속에서 공간과 사람의 동일화데 대하여 탐구하고, 심훈 <잘 있거라 나의 서울이여>와 유치환<서울에 부치노라> 등에서 서울을 형상화한 시대적 배경을 연구했고 그 외에도 서울고 속도지향성과 소통 단절, 자연과 생명 존중을 희구하는 시, 구체적인 지명과 환상성에 대하여 발표했다. 
 

한편, 종합 토의 시간에는 ‘<서울을 품은 사람들>에 나타난 서울’과 ‘우리는 이런 서울을 바란다’에 대하여 참여 문인들이 열띤 토의를 벌였다.      

 

[독서신문 김정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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