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 따라 떠나는 길(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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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 = 여행자들이 태백을 여행하면서 즐겨 찾는 곳 중 한 곳이 바로 추전역이다. 널리 알려진 것처럼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역으로 해발 855미터의 고원지대에 위치해있다. 추전역은 ‘싸리밭골’에 세운 역이라서 추전역(杻田驛)이라고 한다.
‘싸리밭골’은 중촌에서 왼쪽으로 갈라져 들어간 골짜기이다. 골짜기 안쪽에 화전(火田)을 많이 하여서 묵밭이 많고 그 묵밭에 싸리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어서 싸리밭골이라고 한다.
추전역은 1973년에 세워졌으며 1995년 1월 10일 여객취급이 중지돼 지금은 기차를 탈 수 없게 됐다. 추전역에 가려면 태백역 또는 통리역에서 하차하여 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이곳에는 해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온다. 주로 가족단위나 연인들의 여행인데, 역구내에 전시된 역무원 옷을 착용하거나 소품들을 이용해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
이 외에도 멀리보이는 매봉산 풍력단지의 모습, 한 여름에도 녹지 않는 눈사람 등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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