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따라 떠나는 길(12)
충청남도 태안군에는 해수욕장이 참 많이 있는데 그중 몽산포 해수욕장은 태안군 남면 신장리와 달산리를 중심으로 펼쳐져있다. 백사장의 길이는 3.5㎞에 이르며 썰물 때면 3㎞ 폭으로 바닥을 드러낼 정도로 경사가 완만한 것도 특징이다. 이때 갯벌 속에 감춰진 조개를 캐내는 것도 역시 몽산포가 지닌 멋진 낭만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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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 해수욕장은 청포대 해수욕장과 연결되어 백사장의 길이가 끝이 안 보이며, 해수욕장 뒤편에 있는 소나무숲에서 야영을 할 수 있어 오토캠핑객들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이곳은 모래밭과 울창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해변은 모래 갯벌로 이루어져 있어 갯벌생물들이 다양하게 서식하고 있으며, 모래언덕이 잘 발달되어 갯벌탐사가 용이하다.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신청을 하면 이러한 자연과 생물 그리고 생태계에 대한 자연해설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몽산포 해수욕장에서 멀지 않은 몽산포항에 가면 해산물을 구입할 수 있어 직접 야영을 하는 사람들은 구해서 매운탕을 끓여먹거나 생선회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곳은 경사가 완만해서 가족단위의 피서객들이 많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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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헌 임성중 교사·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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