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철학자 중 가장 영향력 있는 한 사람으로 평가받는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가 사상이 소개된 작품으로 가다머가 1976년 진행한 6편의 강연과 논문을 모아 엮을 작품이다. 근대 자연과학의 방법론에 회의를 품고 정신과학의 이해 개념을 통해 진리를 규명함으로서 철학적 해석학을 정립한 가다머의 핵심 사상을 압축한 이 책은 과학기술시대에 철학한다는 것은 무엇이지 고찰한다. 도구적 이성을 넘어 이해하고 해석하는 실천철학을 주장하는 가다머는 이성의 문제를 가장 극단적으로 확대해 나간 헤겔을 통해 이러한 부분을 심도 있게 서술해나간다. ‘과학의 철학적인 것과 철학의 과학성에 대해’ 이야기한 후 ‘헤겔의 철학과 오늘날까지의 영향’을 언급하고 실천은 무엇이며 실천철학으로서의 해석학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 과학 시대의 이성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 지음 / 박남희 옮김 / 책세상 펴냄 / 222쪽 / 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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