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과 마음의 양식
추석과 마음의 양식
  • 독서신문
  • 승인 2008.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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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재홍 발행인/편집인     ©독서신문
올해 추석 연휴는 예년에 비해 그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까닭은 고유가, 물가 인상 등에 따른 경기불황과 짧은 추석연휴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최근 상황을 반영하듯 모 인터넷쇼핑몰 업체가 네티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 추석 고향에 갈 계획인가’라는 질문에는 31%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 네티즌 3명 중 1명이 귀성을 포기할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조사결과 응답자 중 53%가 ‘추석 상차림 비용’(28%)과 ‘추석 선물값 등 경비’(25%)를 가장 큰 걱정거리로 꼽아 최근의 경제난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그러면 이번 추석에는 주로 무엇을 할까요? 모 온라인 취업사이트의 조사에 의하면 추석 연휴 계획으로(복수응답) 51.8%가 ‘휴식’을 선택했고, ‘가족, 친척집 방문’(50.4%)이 바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친구들과의 만남’(19.9%), ‘문화생활(영화감상 등)’(15.9%), ‘방콕(집에서 놀기)’(13.2%)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자기계발(영어공부, 독서 등)’(12.2%)로 추석 연휴를 보내겠다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점이죠. 추석하면 또 하나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선물입니다.

이러한 전통을 반영하듯 비록 고물가 등으로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추석 선물을 구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예년의 경우 한우와 굴비 등 고가의 선물세트를 구입하려는 계획이 가장 많았던 것과 달리 올 추석에는 과일 선물세트를 가장 많이 구입할 예정이며 건강식품, 생활용품 순으로 구입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예년에 비해 고가 선물을 받기가 그만큼 힘들어졌다고나 할까요?

그렇다면 이러한 선물을 받는 사람들은 어떤 선물을 가장 선호할까요? 모 마트의 조사에 의하면 정육세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과일과 굴비·전복, 건강식품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사실 추석이라 하면 풍년을 기원하며 한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명절입니다. 때문에 당연히 먹거리가 그 선물의 주 대상이 될 수밖에 없겠지요. 오곡이 깃든, 풍요로운 삶을 기원하는 우리의 명절 추석.

풍요로운 명절날, 마음의 양식과 함께하는 그런 추석이 될 수는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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