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2명 중 1명은 완벽주의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그래서일까. 우리는 새 다이어리, 새 노트를 사면 정갈하고 깔끔하게 쓰려고 노력한다. 글씨체가 마음에 들지 않거나, 잘못 써서 고친 흔적이 남으면 페이지를 찢어버리는 것처럼. 하지만 저자는 기록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기록은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사랑하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그러니 거창하거나 대단하지 않아도 된다. 나를 기록하는, 나를 위한 기록에는 정답이 없으니까. 저자는 먼슬리 스케줄부터 줄글 일기까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기록을 어떻게 하면 더 재미있고 더 다양한 방법으로 쓸 수 있는지를 알려준다. ‘체크리스트가 어렵다면 마인트맵부터 그리기’, ‘만사가 귀찮은 날에는 피자 차트를’, ‘마스킹테이프 활용법’, ‘마음에 드는 다이어리 고르는 법’, ‘최고의 수정 테이프를 찾아라’ 등등. 저자만의 기록 팁을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매일 기록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괜찮은 오늘을 기록하고 싶어서
차에셀(빵이) 지음 | 로그인 펴냄 | 272쪽 |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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