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부자, 내 자녀에게는 스마트폰 대신 ‘이것’ 준다
실리콘밸리 부자, 내 자녀에게는 스마트폰 대신 ‘이것’ 준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0.07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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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도 ‘기초 체력’이 있다. 공부의 기초 체력이 튼튼한 사람은 오랫동안 공부에 몰입할 수 있다. 20년 차 초등 교사이자 두 아이의 아빠이며 유튜버 ‘콩나물쌤’으로 잘 알려진 전병규 작가는 책 『문해력 수업』에서 “문해력이 평생 공부의 기초 체력이자 경쟁력을 보장하는 무기가 된다”고 강조한다. 문해력이란 ‘문자를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문해력 수업』에는 문해력이 왜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지, 문해력을 어떻게 성장시킬 수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담겼다. 전 작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도, 지식도 아닌 문해력이다. 문해력이 있는 아이는 읽기를 통해 계속해서 새로운 지식을 스스로 쌓을 수 있다”며 “명문대를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취직한다고 해도 문해력이 부족하다면 가지고 있는 지식이 업데이트되지 않아 조만간 뒤처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잘 읽고,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 작가는 문해력을 기르기 위한 방편으로 ‘지도적 읽기’를 강조한다. 지도적 읽기는 ‘독립적 읽기’의 반대 개념이다. 독립적 읽기가 혼자서 소화할 수 있는 책을 스스로 읽는 행위라면, 지도적 읽기는 혼자서 소화하기에는 조금 버거운 책을 누군가의 도움으로 읽어내는 것을 뜻한다. 쉽게 말해 지도적 읽기는 난해한 고전의 ‘해설서’를 읽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지도적 읽기, 읽어주기, 독립적 읽기 순으로 나아갈 때 문해력은 상승한다.

저자는 “지도적 읽기를 통해 문해력을 의도적으로 키워주면서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재미있게 독립적으로 읽을 때, 아이의 문해력은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성공적으로 발달한다”고 설명한다. 지도적 읽기를 위해서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읽기의 목적’을 세우는 일이다. 이야기를 읽기 전에 목적을 세우면, 개별적 정보에 매몰되지 않고 더 큰 차원의 이해를 얻고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다음은 ‘읽을 시간 확보하기’다. 읽을 시간을 확보하려면 우선 미디어 사용을 제한해야 한다. 어린 시절 과도한 디지털 경험이 문해력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 전 작가는 “스마트폰과 앱을 통해 엄청난 부를 쌓는 실리콘밸리의 부자들은 정작 자기 자녀에게는 디지털 기기를 철저히 금지시킨다”며 “영상 시청은 하루 30분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한다. 이 외에도 저자는 사교육 줄이기, 매일 읽는 시간 정하기 등을 통해 읽을 시간을 확보하라고 조언한다.

마지막은 ‘읽을 공간 만들기’이다. 특히 저자는 독서 공간을 넓히는 효과로 ‘3B’를 강조한다. 3B는 책(Book), 책 바구니(Book basket), 침대 램프(Bed lamp)이다. 그는 “집 곳곳에 책을 넣어둔 바구니를 놓고 침대 머리맡에 램프를 준비하라”고 말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머무는 공간에 책 바구니를 만들어 놓으면 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누워서 손만 뻗으면 닿는 곳에 램프가 있으면 전등 스위치를 켜는 수고로움 없이 책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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