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반복되는 실수… 그 원인은?
[책 속 명문장] 반복되는 실수… 그 원인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0.01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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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큰 감동을 선사하고 알찬 정보를 제공합니다. ‘책 속 명문장’ 코너는 그러한 문장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입니다.

우리는 끝없는 어리석음을 만든 기관인 뇌로 무장한 채 인간의 어리석음을 겨냥하며 돌격할 것이다. 이 기관은 현실을 직시하기보다 허풍을 늘어놓는 데 더 타고났으니, 분명 이상적인 여행 동반자는 아니다. 그래도 선택권은 없다. 우리를 뒤죽박죽으로 만들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엿보는 이상한 거짓말쟁이와 함께 이 배에 올라야 한다. 이 배에 탑승한 당신을 환영한다! <18쪽>

우리가 정보를 접할 때는 이미 ‘정리된 상태’다. 인지 편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지 편향은 벗을 수 없는 왜곡된 안경과 같다. 그래서 정치인들과 언론이 우리를 세뇌했음을 깨달아도 거기서 벗어나지 못한다. 뇌가 감언이설로 더 속이기 때문이다! 인지 편향은 마치 전체주의 정부의 성실한 선전부 직원처럼 행동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득이 되는 방향으로 사건을 몰아가는 것이다. 이때는 항상 같은 노선을 유지하며 사건을 비틀고, 현실을 정리한다. 그렇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도 어쩔 수 없다. <71쪽>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위험을 줄이고 싶다면 순발력을 발휘하여 동료들에게 의견을 묻자. 우선 동료들은 의견을 내기 좋아한다. 그리고 여러 개의 뇌가 모이면 한 개의 뇌보다 언제나 더 낫다. 단, 의견을 구할 때는 당신이 어떤 결정을 내리고 싶은지 말하면 안 된다. 그러면 동조하거나 반대하는 이들의 인지 편향을 유발하게 된다. 그냥 의견을 주의 깊게 듣자. 그들은 당신이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77쪽>

인간의 인지적 결점이 모두 밝혀지자 또 다른 결론이 도출되었다. 결정을 내릴 때 집단과 민주주의, 포용성과 다양성, 협력과 나눔을 향해 진지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의 뇌 구조에 내재된 수많은 암초를 최대한 피하기 위해서다. <183쪽>

[정리=송석주 기자]

『우리의 뇌는 왜 충고를 듣지 않을까?』
에릭 라 블랑슈 지음 | 조연희 옮김 | 일므디 펴냄 | 184쪽 |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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