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코로나 시대, 더 민감해진 일상에서 맞닥뜨릴 윤리의 문제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리뷰] 코로나 시대, 더 민감해진 일상에서 맞닥뜨릴 윤리의 문제들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3.09 18:1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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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영국이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위해 바이러스를 인체에 고의로 노출하는 실험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실험은 윤리적으로 타당할까” “중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발표되자 의사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면허를 취소할 만큼의 범죄는 어떤 기준으로 정해야 할까”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요즘 의료와 윤리에 관한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는 백신 접종 순서를 놓고 누가 먼저 백신을 맞아야 하냐는 논란이 한참 일었던 적 있다. 생명 윤리에 관한 논쟁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다. 과학자가 아니라면 과학철학적 논쟁에서 벗어나는 등 각자가 피해갈 수 있는 영역이 있겠지만, 사람이라면 생명은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책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는 20년 동안 윤리 강의를 해온 생명윤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가 발견한 79개의 다양한 의학윤리 문제를 통해 우리에게 고민거리를 던져준다.

대표적인 예가 ‘악명 높은 독재자에게 치료를 제공하지 않아도 될까’하는 문제다. 정치와 의료에 관한 문제가 섞여있다. 예컨대 독재자와 의사에 관한 이야기다. 어느 부유한 나라의 잔혹한 독재자가 희소 백혈병에 걸렸다. 이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독재자는 미국의 한 병원에 방문하기로 한다. 그 병원의 의사는 독재자가 시민들에게 끼친 악영향에 관한 정보를 친구에게 전달받는다. 여기서 의사가 독재자에 대한 치료를 거부한다면 이는 의료행위에 어긋나는 일일까? 이 같은 물음이 책 속에서 끊임없이 전개돼 독자들의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든다. 각 난제 뒤에는 생각을 돕는 해설이 함께한다.

기술 발전과 인권에 관한 문제가 서로 얽혀 매일 새로운 딜레마가 기사를 통해 쏟아진다. 현실과 선택의 과정에서 우리는 무엇을 따져봐야 하는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미리 질문에 대해 답을 준비해놓지 않으면 그 선택에 후회가 남을 가능성이 크다. 코로나19 이후를 염려하는 상황에서 이 책이 제시하는 살펴보면 좋을 문제들을 미리 고민하고 토론해보자.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제이콥 M. 애펠 지음 | 김정아 옮김 |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펴냄 | 396쪽 | 17,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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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범 2021-03-14 15:33:59
신종코로나19 근본대책 제시
‘신종코로나19에 대한 영적인 정체규명과 발생원인 및 섭리적 근본대책 제시’의 제목으로 모정주의사상원(母情主義思想院, www.mojung.net)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밝혀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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