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 명문장] 21세기 지식인들이 선택한 인생 책 『북킷리스트』
[책 속 명문장] 21세기 지식인들이 선택한 인생 책 『북킷리스트』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0.2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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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어떤 책을 먼저 봐야 하나’를 해결해주고 ‘망설이던 책의 문 앞까지 길을 깔아주는’ 책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이 책을 썼다. 압축 정리된 내용만으로 책의 큰 줄기와 메시지를 이해했다면 일단 성공이다. 나아가 큰 줄기를 이해했으니 직접 세부 내용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면 더 좋겠다. 그럼 더 놀라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7쪽>

호모 데우스의 ‘호모’는 인간을 뜻하는 학명이고, ‘데우스’는 라틴어로 신을 뜻한다. 말 그대로 신의 권능에 도전할 수 있는 신이 된 인간이라는 뜻이다. 윌리엄 셰익스피어는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지만 왕관의 무게는 실로 가늠하기 힘들다. 지구의 주인이 되어 왕관을 쓴 인류도 큰 책임을 떠안게 됐다. “신이 되고 싶은 자, 그 무게를 견뎌라.”<15쪽>

전 세계 국가들은 사막화를 막기 위해 유엔 사막화방지협약에 참여했다. 그들은 사막화 방지를 위해 긴급히 실행해야 할 사항을 결정했다. 그리고 예상 비용이 추산되었는데 무려 430억 달러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다. 유엔은 사막화로 인해 고향을 떠날 사람들을 도울 능력이 없음을 절감했고, 이들을 환경난민으로 명명했다. 환경난민은 국제사회가 정한 난민조약에 규정된 난민으로서의 권리를 인정받지 못해 또 한 번 고통을 받고 있다.<55쪽>

죽음은 반드시 삶이 끝난 다음에 따라온다. 결국 존재한다는 것은 삶과 죽음의 특정한 조합으로 이뤄진 형이상학적 합성물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삶과 죽음이 조합으로써 만들어내는 가치다. 삶 이후에 죽음이 따른다는 진실에 대해 전체 가치를 높이는 긍정적인 상호효과와 전체 가치를 떨어뜨리는 부정적인 상호효과를 고려해야 한다.<95쪽>

사회적 무질서는 말 그대로 규칙의 결여를 의미한다. 행동의 규범이 혼란한 사회 상태를 지칭하는 말이다. 어떤 것이 허용되고 허용되지 않는지 분명하지 않을 때 사회 질서를 따르던 사람들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무질서 상태는 경제가 붕괴하거나 어떤 문화가 파괴됐을 때도 일어날 수 있다. 소외는 무질서 상태와 반대다. 소외는 사회 체계에 의해 제한당해 자신의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 방식으로 행동하는 상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무의미하고 똑같은 작업을 수백 번씩 반복해야 하는 노동자는 소외를 겪게 된다.<285쪽>

『북킷리스트』
홍지해 외 지음│한빛비즈 펴냄│396쪽│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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