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행복은 운명의 변덕이나 복권 당첨으로 얻은 부의 결과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이 어떤 결정을 내려서 얻는 결과다. 행복 법칙을 계획하고 실천함으로써 행복은 이 소비 지향적인 사회에서 달성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라 통제 가능한 기회가 된다. <13쪽>
아메리카 원주민 전설에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노쇠한 인디언이 손자에게 인생에 대해 알려주고 있었다. “내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고 있단다. 두 마리 늑대가 끔찍한 싸움을 하고 있지. 한 늑대는 악한 놈인데 분노, 질투, 탐욕, 죄, 거짓 자부심을 가진 놈이지. 다른 늑대는 선한 놈으로 기쁨, 평화, 사랑, 희망, 친절을 가진 놈이란다.” 노인이 손자에게 말했다. 손자는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물었다. “어느 늑대가 이겨요?” 노인이 짧게 대답했다. “네가 먹이를 주는 놈이 이기지.” <17쪽>
행복을 극대화시킨다고 해서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통과 불안을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사람은 장기적으로 행복을 수확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불행을 일으키는 활동에 투자해야 할 필요가 가끔 있다. <51쪽>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우리는 때로 타인의 불행에서 기쁨을 느낀다. 독일인들은 이를 ‘타인의 불행에 대한 쾌감(Schadenfreude)’이라고 하는데 뮤지컬 〈애비뉴 큐(Avenue Q)〉의 노래를 통해서 이 단어가 유명해 졌다. <78쪽>
의사결정분석 수업에서 우리는 학생들과 작은 게임을 한다. 경제학자들이 ‘소모전’이라고 부르는 이 게임에서 우리는 5달러 지폐를 경매로 판다. 좀 재미없는 일처럼 들릴 것이다. 여기에 반전이 있다. <103쪽>
소비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의 수준과 같다. 일단 특정 수준이상으로 증가 하면 감소시키기가 아주 어렵다. 우리는 일종의 감정적인 ‘지구 온난화’에 직면했다. <166쪽>
『행복의 해답』
마넬 바우셀 , 라케시 사린 지음 | 우영미 옮김 | 경원북스 펴냄│264쪽│1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