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최다’ 서울국제도서전 100% 즐기는 법
‘역대 최장, 최다’ 서울국제도서전 100% 즐기는 법
  • 김승일 기자
  • 승인 2020.10.15 08: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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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사진= 대한출판문화협회]

[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이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진행된다. 역대 최장 도서전이다. 주제는 ‘XYZ : 얽힘’. 책 축제의 자리를 빌려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탐색하고자 기획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존과 같은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는 개최하지 못하지만, 온라인 공간과 서울 곳곳의 서점, 문화 공간을 이용해 도서전을 연다. 

국내 최대 도서전인 만큼 방대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그런데 문제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온라인에서, 혹은 각기 다른 장소에서 분산돼 진행되기에 자칫하면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칠 수 있다는 것이다. 매해 도서전에 참가해온 기자도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전부 확인하기 위해 한참을 헤매야 했다. 도서전 100% 즐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강연 및 대담 프로그램 ‘역대 최다’ 

이번 도서전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책캐스트’라는 이름의 강연 및 대담 프로그램들이다. 200여명의 작가와 예술가 등이 참여하는 40여편의 강연과 대담은 그 수가 역대 도서전을 통틀어 가장 많다. 

모든 프로그램은 온라인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도서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편성표를 확인하고 강연 링크를 클릭하면 네이버TV와 유튜브로 연결된다. 프로그램 대부분은 도서전 기간이 끝나고도 볼 수 있으니 시간을 놓쳤더라도 큰 걱정은 말자. 

일부 프로그램은 오프라인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32곳의 서점과 문화공간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들은 직접 가서 볼 수 있다. 다만 오프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도서전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쟁쟁한 라인업… 편성표 확인 必

대부분의 ‘책캐스트’는 오는 16일부터 20일, 그러니까 이번 주 금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에 집중돼 있다. 라인업이 주목할 만하다. 개막식이 있는 16일 오프닝 세션에서는 물리학자 김상욱, 인류학자 서보경, 생태학자 강호정, 문화학자 이상길이 ‘얽힘의 미학과 공존의 윤리’를 주제로 각자의 분야에서 ‘얽힘’이라는 화두를 풀어낸다. 이어 소설가 김초엽이 ‘얽힘을 담아내는 장르로서의 SF’를 주제로 작품 속에서 얽힘을 담아내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이 외에 대표적인 책캐스트를 몇 개 꼽아보면, 17일에는 천관율 <시사IN> 기자의 사회로 소설가 장류진, 음악가 김사월, 칼럼니스트 김규항이 ‘밀레니얼 세대의 노동’에 대해 이야기한다. 18일에는 만화평론가 서은영의 사회로 네이버 웹툰 ‘구구까까’의 혜니 작가, 카카오페이지 웹툰 ‘우리집아이돌’의 한둘 작가, 네이버 웹소설 ‘그대 곁에 잠들다’의 플라 작가가 ‘다양한 장르의 쓰기’에 대해 말한다. 19일에는 진경 극지연구소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 선임연구원의 사회로 이원상 극지연구소 해수면변동예측사업단 단장, 최평순 EBS PD 등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를 인류세의 관점에서 논의한다. 20일에는 이다해 <씨네21> 기자의 사회로 도진기 작가,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박현주 번역가 등이 추리소설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눈다. 도서전 홈페이지에 있는 편성표를 참고하자.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 방문하세요 

뭐니 뭐니 해도 도서전의 볼거리는 쌓여있는 책들이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책캐스트에 참여하는 작가와 학자, 그리고 198개 출판사가 추천한 ‘얽힘’에 관한 책들이 전시된다. 도서전 홈페이지에 280종, 도서전 거점 문화 공간인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 800여종의 책이 추천사와 함께 진열된다. 

조성은 북큐레이터가 다섯 개의 키워드(‘연대’ ‘공존’ ‘뒤엉킴’ ‘공생’ ‘연결’)를 중심으로 이 책들을 구분했다. 도서전 기간 매일 오전 11시에서 오후 10시 사이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의 ‘갤러리2’에서 전시된 책을 볼 수 있다.

#가을 ‘책도시산책’ 즐기자 

코엑스에서만 진행된 과거 도서전과 달리 이번 도서전은 다양한 서점과 문화공간에서 열린다. 도서전 참가자는 서점과 문화공간이 표기된 ‘책도시산책 종이지도’를 들고 가을 ‘책도시산책’을 즐길 수 있다. 

‘책도시산책’을 하다 보면 서점과 문화공간, 그리고 출판사들이 협력해 준비한 다양한 문화 행사들도 만날 수 있다. 가령 문화공간 ‘보안여관’에서는 소설 『페인트』의 이희영 작가와 『체리새우 : 비밀글입니다』의 황영미 작가 등을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음악 전문 서점 ‘라이너노트’와 ‘서스테인어블 해빗’에서는 작가 이랑, 가수 장필순 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서울 마포구와 중구, 용산구의 25개 서점과 문화공간의 정보가 담긴 ‘책도시산책 종이지도’는 도서전 협력 서점들에서 받을 수 있다. 협력 서점 관련 정보는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직 도서전을 위해 준비된 책들 

서울국제도서전에서는 해마다 새로운 주제로 기획도서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한다. 올해 도서전에서는 강화길, 김세희, 황인찬, 문보영 등 작가 11인의 글을 모은 책 『혼돈삽화』를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비매품으로, 도서전 기간 진행되는 이벤트에 당첨되면 받을 수 있다. 한편, 이 책은 오디오북으로도 제작돼 도서전이 끝나도 무료로 다운받아 들을 수 있다.

도서전 기간에만 구매할 수 있는 리커버 도서들도 있다. 정유정의 『28』과 김리연의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소피 블래콜의 『산딸기 크림 봉봉』, 한동일의 『라틴어 수업』 등 총 열권의 책이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온라인에서는 예스24와 알라딘, 교보문고에서 살 수 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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