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어린이의 공감력과 배려심,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는 평생 함께할 반려(짝)의 존재가 주목을 받는다. 반려의 대상으로는 동물, 식물 등 살아 있는 생물은 무엇이든 가능하다. 이 책은 어린이의 시선에 알맞게 생물 지식을 제공하고 생명체를 사랑하는 법을 전수한다.
고구마는 종류에 따라서 색깔과 맛, 모양이 다르다. 예전에는 고구마를 수확해서 주로 음식으로 먹었지만 요즘에는 고구마에 들어 있는 녹말 성분을 이용해 과자나 의약품, 화장품, 술의 원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또 고구마는 가축의 사료로도 쓰이는 등 생김새가 다양하다. 밤고구마는 속이 옅은 노란색을 띠며, 수분이 적은 편으로 속살이 단단하다. 밤 맛이 난다고 해 밤고구마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박고구마는 날것일 대는 속이 주황색을 띠고, 익히면 짙은 노란색을 띤다. 다른 고구마에 비해 당도가 높아서 날것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자색고구마는 껍질은 자주색이고 속은 진한 보라색을 띤다. 날것으로 먹어도 좋고, 구워서 먹어도 맛있다.
다육 식물은 수분이 없을 때를 대비해 생존에 필요한 수분을 저장하고 있다. 다육 식물에는 선인장을 포함해 백합과, 수선화과 등 다양한 식물이 속해 있다. 인기가 많고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다.
산세비에리아 스투키는 길게 뻗은 단단한 잎이 아름답다. 잎은 짙은 초록색으로 가로 줄무늬가 있다. 물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편이며 공기를 깨끗하게 해준다. 옵튜사는 옹기종기 조그맣게 붙은 잎이 귀엽은 모습이다. 그늘을 좋아하며 건조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물을 자주 주면 잎이 무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번식은 빠른 편이다. 알로에는 잎이 칼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다. 살균, 항암 효과가 있으며 화장품 원료로 쓰이기도 한다.
백도선은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가 많다. 하얀 가시가 있으나 날카롭진 않으며 선인장 덩어리를 따로 떼어 심으면 새로 뿌리가 난다. 십이지권은 하워르티아라고도 불린다. 잎은 단단하고 끝이 뾰족하며 하얀 줄무늬가 있다. 너무 뜨거운 햇빛은 피하는 게 좋다. 겨울에는 동면기에 들어가 성장을 멈추기도 하며 한여름과 한겨울에는 물을 아주 가끔씩만 주어야 한다. 크라슐라(염좌)는 통통한 잎사귀가 귀엽다. 드물지만 봄에 작고 하얀 꽃이 피기도 한다. 건조한 곳에서도 잘 자라서 추운 겨울을 잘 견뎌 낸다. 뜨거운 여름에는 성장을 멈추기도 한다.
『반려식물 키우기』
강지혜|상상의집 펴냄|104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