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1921년 아일랜드 독립 전쟁 상황, 코크 카운티의 라하단 저택에 사는 에버라트 골트 대위 가족은 군인이자 잉글랜드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공격의 대상이 된다. 결국 골트 대위와 그의 아내는 하나뿐인 딸 루시를 위해 아일랜드를 떠나기로 결심하지만, 고작 여덟 살인 루시는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고 숲속에 숨어 있으면 부모님이 이사를 포기하리란 생각에 몰래 집을 나간다. 하지만 일련의 우연이 겹쳐 루시가 바다에서 익사한 줄 아는 골트 부부는 슬픔에 잠겨 아일랜드를 떠난다. 그 후 루시는 부모님을 괴롭게 했다는 후회 속에 평생을 살아간다. 그렇게 루시의 삶이 이어지며 일어나는 일들이 책에 담겨있다. / 유지희 기자
■ 루시 골트 이야기
윌리엄 트레버 지음 | 정영목 옮김 | 한겨레출판 펴냄 | 388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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