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뉴스/독서신문]
이상
파랗다.
절대적인 저 느낌이 내게도 닮았으면 좋겠다.
내게도 저런 빛깔 오지 않았을까,
가득히 담겨놓은 사연을 뿜었으면 좋겠다.
제각기 다른 구름도 담아볼까
꿈 망울을 날리고
귀한 손 뻗어보고
손 안에 넣어볼까
구름도 잡아 봐도 어림없는 크기뿐,
에라이, 그만두고 얘기나 한번 해보자.
넌 어디서 왔니?
□ 시인의 말= 청춘에게 길을 묻지마라. 가는 길이 다른데 답이 있는가. 아무도 청춘의 대지 위에 살아도 답을 모르는데 어찌 길을 묻는가. 늙어가는 청춘인 노인에게도 길이 없다.
그저 길은 밟아가는 그 속에서 살아있는 것들이 길이고 뻗어가는 생각과 희망이 길일 뿐이다. 오로지 그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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