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경찰대 1차 필기 학과 시험, 난이도 높은 유형의 수학이 합격의 관건 예상
2017 경찰대 1차 필기 학과 시험, 난이도 높은 유형의 수학이 합격의 관건 예상
  • 엄정권 기자
  • 승인 2016.07.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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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합격자 평균 점수, 전년도 246점(300점 만점)보다 낮아질 듯”

[독서신문 엄정권 기자] 2017학년도 경찰대학교 37기 신입생 모집에 1만 명이 넘게 지원해 11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7월 23일에 치러진 1차 학과시험에서 국어와 영어는 예년 수준으로 출제되었으나 수학의 경우 수능 시험 범위와는 일정 부분 다르게 출제되고 문제 유형도 수능형에서 다소 벗어난 유형들이 있어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매우 높았다. 경찰대학 1차 합격자는 8월 1일에 발표되고 곧 이어 2차 면접 및 집단토론 등의 시험이 치러진다.

한 입시 전문가는 “경찰대학 신입생 선발 전형에서는 1차 학과시험과 2차 시험 성적 및 수능 성적(50%)을 모두 합산해 합격자를 정하는데, 1차 학과시험의 성적이 좋아야 수능 시험 성적이 미흡해도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1차 시험의 성적이 합격의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 경찰대는 이번에 1차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중에서 상위 성적 순으로 정원 100명의 4배수를 1차 합격자로 선발하는데 수학 성적이 1차 합격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45문제(60분)가 출제된 국어 시험에서 문학은 교과서 범위에서 평이하게 출제되었는데 현대시는 서정주의 ‘자화상’, 윤동주의 ‘쉽게 씌어진 시’,김광균의 ‘노신’이 나왔고 현대 소설은 조세희의 ‘뫼비우스의 띠’가 출제되었다. 고전시는 정철의 ‘관동별곡’이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와 연계되어 나왔으며 고전 산문은‘춘향전’과 임방의 ‘천예록’이 연계 출제됐다.
한편 비문학에서는 ‘인간의 뇌 기능’, ‘출퇴근 재해의 산재 인정과 관련한 대법원의 판례에 대한 찬반 양론’, ‘폭력의 영향’, ‘논리실증주의의 한계와 실재론’의 주제 관련 지문들이 출제됐는데 수능 지문들보다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한 자료들이었다.

총 9 문제가 출제된 문법에서는 비문, 표준 발음법, 음운 변동, 띄어쓰기, 맞춤법 규정, 경어법, 다의어, 시제, 품사와 성분 등 문법의 여러 영역에서 고루 출제되었다. 그리고 작문 영역에서는 퇴고, 문장의 중의성, 개요 수정, 표현법 부문의 문제들이 출제되었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45문항(60분)인 영어 시험(듣기 제외)에서는 예년의 문항 배열과 같은 유형으로 순수 동의어 단어 문제 5문항과 어법 문제 8문항, 심경 추론 1문제, 내용 일치·불일치 4문제, 빈칸 추론 6문제, 연결사 1문제, 요지·제목·주제 5문제, 글의 흐름 4문제, 글의 요약 1문제, 장문 복합 문제 10문제가 출제됐다.

지문으로 제시된 영어 지문은 인/사/철 지문 외에도 ‘에너지의 흐름’, ‘지구의 자원’, ‘브로드밴드 인터넷’, ‘해수면 상승’, ‘인간 유전자’, ‘황토병’, ‘바다 어종’, ‘생태학자의 역할’ 등 자연 과학과 관련한 지문들의 비중이 높았는데 이 지문들의 어휘 난이도가 다소 높았고 심층적인 이해를 요하는 성향의 지문들이었다.

25문항(80분)이 출제된 수학은 문과형(3점 5문항, 4점 15문항, 5점 5문항)으로 문항의 배점 폭이 커서 점수 차가 크게 나타날 수 밖에 없다. 영역별로는 수학Ⅰ이 4문제, 수학Ⅱ 8문제 , 미적분Ⅰ 7문제, 확률과 통계 6문제가 출제됐는데 일부 문항들이 수학적 접근보다는 심도있는 수리적 상황 판단을 요하는 경우가 있어서 제한된 시간 내에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수학Ⅰ, 수학Ⅱ의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확률과 통계를 연계한 문제들은 수험생들이 수학 교과 과정에서 배운 유형을 벗어난 문항들이라서 수험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수학Ⅰ영역은 ‘도형의 방정식(점과 좌표)’, ‘복소수와 경우의 수’, ‘집합’, ‘점과 좌표’, ‘도형의 방정식’, ‘식의 연산’ 문제들이었고 수학Ⅱ 영역은 ‘로그와 경우의 수’, ‘함수와 확률 통계’, ‘수열의 응용’, ‘지수와 로그’, ‘수열과 급수’ 관련 문제들이었다. 그리고 미적분Ⅰ영역에서는 ‘함수의 연속’, ‘수열의 극한’, ‘’미분과 적분의 응용값‘, ’함수의 극한‘, ’적분의 활용‘ 관련 문제들이 나왔고 확률과 통계 영역에서는 ’정규 분포‘, ’경우의 수‘, ’순열과 조합‘, ’확률의 응용‘ 등 확률과 통계 주요 영역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2018학년도에 경찰대학을 지원하려는 고2 수험생들을 위해 2016학년도에 경찰대학교 36기 전체 수석 수험생의 합격 수기를 소개한다. .
“안녕하십니까 경찰대학 36기 임정근입니다. 경찰대학 입학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한 결과 과분하게도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여 합격수기를 작성할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의 수기가 경찰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자신의 꿈을 위해 노력하는 모든 수험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제가 수험생활을 하며 경험한 것을 솔직하게 조언하려고 합니다.

수험생 여러분께 가장 우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꿈을 꿔라’라는 것입니다. 수험생활을 하다 보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나는 안 될 것 같다는 등 여러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과 긴장감은 여러분이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나아가는 방향에 의심을 품지 마시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의지를 굳히고 꾸준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미래에 그 노력에 대한 결실을 분명히 맺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수험생 여러분께 가장 우선적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꿈을 꿔라’라는 것입니다. 수험 생활을 하다 보면 막연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고, 나는 안 될 것 같다는 등 여러 생각이 들 것입니다. 이러한 불안감과 긴장감은 여러분이 입시를 준비하는 데에 큰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하고 있는 공부와 나아가는 방향에 의심을 품지 마시고 자신의 꿈을 생각하며 의지를 굳히고 꾸준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미래에 그 노력에 대한 결실을 분명히 맺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2016학년도에 경찰대학 입시의 시작은 1차 시험입니다. 시험의 난이도부터 수능보다 어렵고 시험시간도 촉박하며 수능과는 유형이 다른 문제들도 있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하지만 1차 시험의 시험범위도 수능과 같고 문제의 기본 베이스는 수능이기 때문에 수능공부를 미리 확실하게 해둔 다음에 좀 더 심도 깊은 공부를 해야 합니다. 먼저 경찰대학 1차 시험 기출문제를 반복하여 풀어서 문제유형을 익힌 다음에 시중의 난이도 높은 문제집을 골라서 여러 번 푸는 것이 좋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반복입니다. 자신이 틀린 문제는 물론이고 조금이라도 헷갈렸던 문제들을 여러 번 다시 풀어서 자신의 것으로 확

 
실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1차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최종적인 결과에도 유리하게 작용하겠지만 어느 누구도 1차 시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므로 어떻게든 1차 시험에 통과하는 것이 가장 급한 문제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1차 시험 대비를 확실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도움말= 노환기 스카이입시교육원장, 서울대 국어교육과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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