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아주대 로스쿨의 재학생 150여명이 '사법고시 폐지 4년 유예' 방침에 반발해 8일 자퇴서를 제출했다.
아주대 로스쿨 원우회는 이날 오후 2시 재학생 150여명의 자퇴서를 제출하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수원지법·수원지검 정문 앞에서 법무부의 사법시험 폐지 유예 발표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벌였다.
원우회는 정부가 유예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지난 3일 오후 긴급 총회를 열어 학사일정 전면거부와 일괄 자퇴서 제출을 의결했다.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재학생은 159명이며, 자퇴서 제출은 재학생 119명이 참석한 투표에서 106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신용섭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회장은 "8년 전, 사법시험을 폐지하고 로스쿨 체제를 도입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믿고 로스쿨에 진학했는데, 이를 번복한 이번 발표에 당혹과 실망을 느낀다"며 "그동안 불철주야 공부한 로스쿨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전국 25개 로스쿨 학생들과 함께 오늘 일괄 자퇴서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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